2003-06-30 13:00

<中/南/美/航/路> 예년에 비해 물량 많이 줄어

7월 1일부로 피크시즌서차지 부과

중남미항로는 6월말 현재 지난달대비 물량이 많이 줄고 있으며 예년에 비해서도 물량이 많이 줄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물량 감소세로 인해 운임을 올려 받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선사관계자는 “타항로에 비해 업체들의 신규개척이 적은편이기 때문에 업체간 상황을 훤히 아는 상황이다.
하주들도 이를 알아 업체간 비교가 심하며 그에 따라 업체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하주들의 입맛을 맞추므로 운임인상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동 항로는 7월 1일부로 TEU당 225달러, FEU당 300달러의 피크시즌서차지(Peak Season Surcharge)가 부과될 예정이며 ZIM라인 등 일부선사는 이미 15일부로 동 운임을 부과했다. 또 유라시아라인은 남미서안의 4월초 운임인상에 이어 TEU당 100달러, FEU당 200달러의 운임인상을 예고했다.
한편 KOTRA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중남미 6개국의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를 초청, 최근 예년과 다른 물량감소세를 보이는 중남미시장의 무역진흥을 위한 시장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서울과 부산에서 잇달아 개최했다.
KOTR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 중남미 수출은 작년에 전세계적인 불황에 아르헨티나 금융불안, 베네주엘라 파업사태 등 악재가 겹쳐 8.9% 감소를 기록한 바 있으나 금년들어 3월까지 약 20% 가까운 급증세로 반전되었다.
중남미 시장의 과잉 재고가 그간의 불황으로 상당부분 해소됐으며 각국의 경제도 안정 내지는 성장세로 접어들고 있어 수입 반등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중남미내 시장지배력을 갖춘 유력기업의 구매력과 넓은 유통망을 활용하여 회복기의 중남미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중남미 시장 진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식돼 왔던 소량오더 문제와 인근국 거래선 확보의 어려움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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