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9 17:27

물류대란 야기 파업 정당성 잃어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운전사들의 파업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사정에 찬물을 끼얹는 물류대란을 야기하고 있어 걱정된다. 국내 화물운송의 90%가량을 담당하는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운전사들이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전국 주요 철강업체의 제품 수송이 중단되면서 철강 수요가 많은 조선, 자동차, 가전업체 및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화물연대 경인지부가 파업을 결의해 물류대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운전자들의 이같은 행동에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라고 본다. 그러나 파업이 도가 지나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줄 뿐만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차가운 시선만 받게 돼 결국 노조의 행동범위는 갈수록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춘투라는 말이 있듯이 4월과 5월에는 노조의 농성이나 파업이 줄을 잇는다.
이같은 파업에는 당위성을 인정받는 경우도 있고 터무니없는 요구에 노사간 갈등만 첨예화되는 파업도 있다. 건전한 노조활동을 보장받기 위해서도 과격한 파업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특히 물류대란을 야기하는 노조원들의 파업은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 물류대란이 얼마나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지는 지난 미 서부항만 파업사태로 익히 알 수 있었다. 수출입 화물이 하역을 못하고 외항에 마냥 대기해야 만 했던 악몽이 선사나 하주들은 생생히 되새겨 질 것이다.
건전한 노조활동은 권장할 수 있지만 막강한 노조의 힘을 빌어 과격한 행동으로 물류대란을 초래하는 사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신정부들어 노조의 활동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어 노사 양측에 피해가 가는 노조활동의 자제를 촉구해 본다. 외국의 경우 항만노무자들이 속해있는 항운노조의 파업으로 경제가 휘청되는 사례를 볼 수 있었다. 영국는 항운노조와 상생의 길을 찾으면서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
우리나라와 같이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우 물류대란을 야기하는 노조의 파업은 국가경제에 치명적일 수 있다. 외국과 같은 장기적인 파업사태가 흔치 않기 때문에 물류대란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은 미미한 실정이어서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이번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운전사들의 파업 사태를 보면서 염려되는 바 크다. 연쇄적인 운송관련 노조들의 파업이 강행될 시 위축된 우리경제는 흔들리게 될 것이다. 이라크 전쟁이 조기에 종식돼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사스의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위축은 심각한 상황이다. 물류대란을 초래하는 노조의 파업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항만분야에 있어 항운노조의 파업은 곧바로 엄청난 물류대란을 가져온다.
정부가 항만노무자들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다행히 우리나라 항운노조의 과격성은 그리 부각되지 않고 있어 원만한 노사간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노조의 요구가 지나치지 않고 법규에 따른 노조활동이 전개될 경우 노사간 협상은 조속히 타결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운전사들의 파업은 물류대란을 야기하는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어 결코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건전한 노조활동으로 정당한 요구가 있을 때 노조 존재의 당위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ao Hai Ji Yun 11/01 12/26 Always Blue Sea & Air
    Express Athens 11/01 01/02 Always Blue Sea & Air
    Gsl Christen 11/08 12/28 KWANHAE SHIPPING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Endurance 10/29 11/21 CMA CGM Korea
    Apl Charleston 11/05 11/28 CMA CGM Korea
    Samoa Chief 11/16 12/13 Hyopwoon
  • BUSAN TORONT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Endurance 10/29 11/21 CMA CGM Korea
    Apl Charleston 11/05 11/28 CMA CGM Korea
    Samoa Chief 11/16 12/13 Hyopwoon
  • BUSAN VANCOUVER B.C.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Ym Together 11/02 11/14 HMM
    Ym Uniform 11/04 11/21 HMM
    Msc Apollo 11/05 11/17 MSC Korea
  • BUSAN MOBIL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Innovation 10/28 11/22 CMA CGM Korea
    Maria H 10/31 11/25 MSC Korea
    Apl Charleston 11/04 11/29 CMA CGM Korea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