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25 15:46
4월이어 7월에도 운임인상 계획
유류할증료 5월1일부 인하
구주항로는 올들어 줄곧 스페이스 부족현상을 보였다. 이는 한국발 물량의 증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중국발 물량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라크 전쟁으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의 운항에 차질을 빚을 지도 모른다는 판단하에 다소 불안도 있었지만 구주수출항로시황은 매우 좋은 편이다.
여기에 전쟁이 조기 끝남에 따라 구주행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구주항로가 활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유럽 항만의 파업움직임이 그리 큰영향을 주지 못했고 실제로 주요 항만에서의 파업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주운임동맹인 FEFC는 물량이 호조를 보이자 지난 4월 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3백달러씩 운임을 인상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오는 7월 1일부터 20피트 당 250달러, 40피트 당 5백달러씩 운임을 다시 올릴 계획이다.
이같이 운임인상이 실효를 거두면서 구주수출운임은 한때 1천달러를 밑도는 바닥권을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1천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구주항로는 종전에 따른 유가안정 전망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5월 1일부터 현행 20피트 112달러 적용에서 99달러로 내려 받을 계획이고 40피트는 224달러에서 198달러로 인하할 방침이다.
구주항로도 선복과잉에 따른 선사들의 채산성 악화가 경영에 압박을 가하자 동맹선사를 중심으로 선복의 감축을 꾀해 항로의 운임안정을 가져왔는데, 현재와 같은 시황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경우 선복 투입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여 다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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