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6 16:57

통신원 리포트(일본)/박기보

2002년 일본 유통업계 총결산

이번 호는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유통업계의 결산분석을 리포트 한 ‘다이아몬드지’를 보고한다. <가라앉는 회사, 떠오르는 회사>라는 제목으로 유통업계 결산을 특집으로 싣고 있다.

1. 수퍼마켓 백화점 중간결산분석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 상장 기업인 소매업(종합 수퍼마켓, 백화점, 식품 수퍼마켓) 중에 2002년 8월기 중간기 결산을 발표한 15개 회사 중 7개 회사를 포함한 12개 회사가 증익결산을 보고했다. 한편 다이에이, 다카시마야, 토큐 백화점 3사와 감수 감익으로 전락했다.

“다이에이는 괜찮은가”

지난해 10월 7일에 주가급락을 겪고 다이에이의 거래처인 모 대형 식품메이커는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결국 “방아쇠를 이쪽에서 당길 수도 없는 문제라 그만 문제제기 차원에서 끝나버렸다”라고 말한다.
다이에이의 2002년 8월기 연결 중간 결산은 매출액 9.7%감소의 1조1647억엔, 영업이익은 19.5%감소의 205억엔 이었다. 감수 감익인 셈이다. 다이에이의 주력 거래은행 3행의 지원이 있다고는 하지만 1조2355억엔에 달하는 거액의 유이자 부채가 동사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유이자부채/Cash flow 배율을 보자.
이것은 유이자 부채를 변제하기 위해 필요한 햇수를 나타내는 지표지만 다이에이는 33.9년이라는 실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 랭킹은 중간결산단신을 기초로 작성했기 때문에 다이에이 등 유통기업고유의 상황인 <차입보증금 등>을 Cash flow 에 넣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을 가미 한다 해도 22.4년이 걸린다.
다액의 유이자 부채는 저금리일 경우에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금리가 상승국면에 들어가면 지불금리가 무겁게 경영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다. <신3년 계획>안에 다이에이가 Cash flow의 10배정도까지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이에이는 연결매출액에서 수위를 이토요카도에 양보하고 2위인 이온의 뒤를 따르고 있지만 단체매출액에서 보면 이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가까스로 머물고 있다.
그러나 영업력에서는 이토요카도, 이온과의 차이는 분명하게 난다.
다이에이의 고객 수 대 전년 중간기의 비율은 102%, 고객단가는 동 96%, 이 때문에 고객 수×고객단가는 97.92%이다.
이 수치는 이토요카도와 이온은 상품의 가격 인하분을 고객수의 증가로 거의 카바하고 있는 것에 반해 다이에이는 가격인하가 효과적인 집객과 연결되지 않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투자자본과 이익의 관계를 보는 ROIC(투자자본이익률)로 비교해 봐도 다이에이는 1.57%로 4개 회사중 가장 낮다.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외상 매출금 회전일수가 이토요카도의 약 3배, 이온의 4배여서 ROIC수치를 낮게 만드는 주요 원인임을 알 수 있다.
결국 고객수의 획득을 목표로 해서 세일을 연발해도 고객단가의 하락을 초래하는 것만 돼 효과적인 이익확보에 연결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외상매출액이 불거져 자금융통을 압박하는 결과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다이에이는 하기에 단체경상이익 110억엔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세일 지향에서 탈피해 비싸도 팔리는 상품의 개발력을 높이지 않는 한 하반기의 이익확보는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 나태한 위기감이 부른 다카시마야의 중간기 계획 하향수정

감수 감익 쪽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 중 가장 감익 폭이 컸던 것은 다카시마야 백화점이다. 영업이익단계에서 45.1%가 감소했다. 경영진의 해이한 위기감이 부른 결과이다.
다카시마야는 10월 17일의 중간기 결산회견에서 <제3차중간기경영계획>의 하향수정을 발표했다.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중간기 계획의 하향수정을 둘러싸고 실은 수일전의 이사회에서는 여러 말들이 많았다는 뒷얘기다. 다카시마야의 프라이드 이미지를 걱정하는 일부의 간부가 하향수정에 반기를 들었다는 얘기다.
확실히 <1평 당 총 매출액 이익액>을 보면 상위5위 모두 백화점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다카시마야는 2위에 위치, 고급브랜드 판매에 강한 일면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소매업의 수익력을 측정하는 최적지표라고 불리는 ROIC에 눈을 돌려 보면 다카시마야는 백화점 5사 중 최하위에 위치한다. 다카시마야는 우선 이사회 레벨에서의 의식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동사가 발표한 2003년도 달성예정인 연결 매출액 1조 1500억엔, 경상이익 175억엔은 달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토큐 백화점은 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해 연결매출액이 6.3%가 줄었다. 5개 백화점 중 동사의 손익분기점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점포개장 등 설비투자(고정비)가 72%가 증가한 것에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3.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마츠야 긴자 본점

한편 변화의 물결에 대응한 상품전략(MD)이 성공한 예도 있다.
마츠야가 그곳이다. 특히 긴자 본점은 호조로 7년만에 긴자 미츠코시로부터 지역 톱의 백화점 자리를 돌려받았다. 긴자지역에서는 에르메스나 코치 등 해외고급 브랜드의 대형점이 계속해서 출점하고 있다. 2001년 3월에 전관 개장해서 오픈 할 때 도입한 루이비통의 집객 효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구 매장 등은 축소하고 패션에 특화시킨 MD를 추진한 결과였다. 이것이 고객단가를 2001년 중간기에 이미 7.5%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이번 중간기에 3.1%가 증가했다.
또한 업적이 부진했던 아사쿠사지점도 지역의 니즈에 맞춘 테넌트를 도입하는 것으로 자사매장의 감소에 의한 인건비와 코스트의 경감을 올리는 한편 임대료 수입의 증가를 노렸다. 물류는 야마토운수에 아웃소싱하는 등의 결과로 영업이익이 전 중간기 대비 5.0% 증가가 되었다. 순이익은 31.8%증가를 보여 백화점 중 대폭의 증익을 달성했다.

4. 대점법 철폐로 출점의욕 왕성한 식품 수퍼마켓

식품 수퍼마켓의 건투도 빠트릴 수 없다. 8월 중간 결산을 발표한 대형 식품 수퍼마켓 5사 모두 증익을 나타냈다.
총 자본 회전률 랭킹 상위는 마루에츠, 라이프 코포레이션, 요쿠배니마루의 3개 회사가 독점했다.
이 배경에는 2000년에 대점법(대규모소매점포법)에서 대점입지법(대규모 소매점포입지법)으로 법제도가 바뀌어 출점 규제가 완화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수도권의 토지가격의 하락도 식품 수퍼마켓의 출점 의욕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심의 일등지나 대형 맨션 인접지에 진출한 식품 수퍼마켓은 심야영업, 24시간 영업 등을 전개했다. 이 결과 자본 회전률을 높이는 상승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심야영업은 수퍼마켓에 있어서는 앞으로 매출액 확대를 예상되는 시간대다.
토큐스토아는 지난해 8월부터 요코하마시에 있는 츠루시마지점의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한 밤 11시까지 한 결과 연장한 겨우 1시간의 매출액이 약 60만엔에 달해 하루 매출액의 약 8%를 차지했다고 한다.
하반기에는 토큐연선(전철)에 약 20개 점포의 심야영업을 계획하고 있어 2003년 2월기 결산에서는 0.7%의 매출액 증가를 노리고 있다.
식품 수퍼마켓은 종합 수퍼마켓과 달라 원래 작은 설비 투자 밖에 하지 않았다. 또한 호텔 영업과 골프장 경영이라는 거품투자를 한 곳도 적어 위약하면서 건전한 재무체질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다. 이에 반해 대형 종합 수퍼마켓 중에는 지금까지 거품시대의 청산에 쫓겨 있는 곳이 많다.
예를 들면 세이유는 이번 금융자회사인 TCF를 2003년 2월기 중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TCF는 거품시기의 부동산 투자로 경영이 악화돼 2000년 까지 거래금융기관으로부터 약 2000억엔의 채무방기를 받고 있었다.
세이유는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2002년 8월 중간기 결산에 TCF처리분으로서 227억엔을 담보로 썼다.
이 때문에 연결매출액은 7.4%가 증가해 5808억엔, 영업이익은 22.9%의 증가 127억엔 이었지만, 224억엔의 연결최종적자가 됐다.
중간기 결산에서 어두운 인상이 강한 종합 수퍼마켓에 대해 식품 수퍼마켓의 인상이 강한 것은 이런 이유에 의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5. 수면하에서 높아지는 식품 수퍼마켓 재편 움직임

앞으로 세력 좋은 수퍼마켓을 중심으로 동업조은 재편의 움직임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마루베니, 마루에츠연합, 이온, 스미토모상사의 3대자본이다. 이들 3대자본이 각각 흥미를 모으고 있는 것이 야오코, 라이프 코퍼에이션, 카스미, 에스코 등의 식품 수퍼마켓이다.
마루에츠와 라이프코러페이션이 공동출자해 사원교육연수센터를 설립 접근을 시도했다.
라이프코퍼레이션의 회장은 “월마트나 그 외 외국자본의 일본진출에 대항하기 위해 이 업계도 재편이 일어날 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백화점 업계도 4개나 5개의 그룹으로 집약해 갈 것으로 보인다. 식품 수퍼마켓도 이런 흐름과 무관계로 있을 수 없다”라고 유통업계의 앞으로의 행방을 예상한다.

6. 치밀한 코스트 삭감 노력이 공헌 ROIC 대폭 개선된 다이마루

2000년 7월 12일에 경영파탄한 소고의 “잔존자이익”효과가 일순. 고급 브랜드인기에도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는 등 백화점은 매출감소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형 백화점의 일각을 차지하고 있는 다이마루는 식어 있는 소비환경을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야말로 호기로 보고 리스토라를 실시, 근육질의 기업 체질 만들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다이마루의 ROIC는 3.9%로 전년대기 0.6포인트의 상승을 보여 호조를 나타내 다이마루가 진행시킨 구조개혁의 결과가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ROIC(투자자본이익률)
ROIC은 본업에 순수하게 사용된 자산에 대해 어느정도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어음에 의한 기업간 금융을 고려한 투자자본을 이용한 자산효율 지표이며 비지니스 모델이 다른 기업의 이익률 비교에 유효하다. 높은 수치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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