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25 09:57

내실있는 과감한 투자도 필요할 때다

내년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성장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며 당기순이익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형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가 일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이같은 경영전략은 해운업계에서도 채택해야 할 과제라고 보지만 근래 우리 해운업계는 너무 분위기가 침체된 감이 있다.
최근 국내 해운업계의 분위기는 예전에 보지 못했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내실을 기한 업체와 방만한 외형위주로 성장한 기업간의 사업성패의 갈림길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해운업은 가장 국제화된 산업인 만큼 대내외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는 원칙이 최근 1, 2년새에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우리 해운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비한 체질강화나 경쟁력 배양에 소홀했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물론 철저한 재무관리와 인력양성 그리고 서비스 개발등을 통해 내실과 노하우를 업그레드한 해운기업들도 많다. 이들은 요즘과 같은 불투명한 해운환경하에서 한층 경쟁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할 것이다.
실력있는 기업은 살아남고 방만한 경영에 내실없는 회사는 결국 사라진다는 생존원리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국적외항선사들의 경우 IMF이후 신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경쟁력있는 선대구성에 직·간접적으로 미흡했다. 아울러 국적선사들간의 협력체제 구축도 미진했던 점등은 글로벌 경제구도하에서 뒤쳐진 경영전략의 산물이다. 이는 외국 유수 해운선사들이 활발한 신조선 발주와 기업간 합병 등 공격적이고 자신감있는 경영전략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지난해 조양상선 파산이후 국내은행들이 해운업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해운기업들마다 유동성 자금을 확보치 않으면 언제 어떻게 쓰러질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경영에 있어 움추려 있는지도 모른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체계적이고 계획성있는 경영을 하지 못한 데서 오는 불안감일 수도 있다.
복운업계의 경우 최근 보닉스의 도산에 따라 외형을 줄이고 긴축경영에 너도나도 앞서가는 것 같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안정위주의 경영전략을 채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안정위주는 쓸데없는 외형이나 거품을 없애고 내실을 다지자는 것이다. 무조건 외형을 줄이고 수익성에만 집착하다보면 기업투자가 위축되고 제때에 투자치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해운업이 글로벌시대의 표본적인 산업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만큼 정보입수에 있어서나 협력체제 구축 등에 있어 발빠른 경영전략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경쟁에서 뒤쳐지게 된다. 우리 해운업계의 최근의 동향을 보면 과감한 배팅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실있고 경쟁력있는 해운기업들도 투자에 인색하고 공격적인 경영에서 일단 발을 빼는 식의 자신감없는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수익성을 앞세우고 안정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해 나가되 내실있는 외형불리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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