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8 11:36

국내 해운시장 너무 움추려있다

최근 국내 해운업계가 전업종에 걸쳐 분위기가 매우 침체된 상황이다. 외항해운업계는 정기, 부정기선분야 할 것없이 운임이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복합운송업체들의 경우 중견 포워더들이 자금사정 악화로 회사 문을 닫는 사례가 잇달아 하반기 경기침체와 맞물려 해운회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
단기운영자금이 악화될 시 경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해운회사들이 홍보나 투자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물론 시황이 좋지 않고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자체적인 긴축경영을 도모하는 해운회사들의 운영방식이 잘못됐다는 평가는 아니다. 허리띠를 졸라메고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서 경쟁력을 키운 업체들은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쉽게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하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몇몇 유수 해운회사들이 경영이 악화되고 심지어 지급불능으로 회사문을 닫는 사례가 노정되고 있기는 하지만 해운경기가 급랭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어서 오히려 이런 시기에 과감한 투자나 공격적인 경영도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업체들이 몸을 사리고 소극적인 경영으로 일관할 때 오히려 틈새시장의 진출이나 선점은 더욱 수월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복합운송업계는 보닉스사태에 꽤 충격을 받은 듯 하다. 그렇게 잘 나가던 이 회사가 지급불능상태까지 와 결국 문을 닫아야 하는 지경까지 왔다는 데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회사를 상장할 계획까지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보닉스가 도산의 길을 걸은 것은 자기 분수에 맞지않은 방만한 경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워딩업만을 전문으로 할때 이 회사의 영업력이나 인력구성은 대단했다. 그러나 외항운송업 진출 등 갑작스러운 사세확장이 경기의 불황과 함께 자금사정을 악화시켰고 이로인해 단기자금운영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기 몸에 비해 너무 거추장스런 옷을 걸치고 있는 해운회사들로선 섬뜻한 선례가 되는 것이다. 국내 외항해운업계에서 조양상선이 사라지고 복운업계에서 씨씨로지스, 보닉스등의 파산은 경기예측의 빈곤과 무책임한 경영에서 온 불가피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내 해운회사들중에는 IMF를 거치면서 일찍이 구조조정에 나서 조직을 슬림화하고 수익성을 위주로 한 영업스타일로 전환하면서 내실을 다져온 회사들이 상당수 있다. 이들 회사들은 요즘같은 상황에선 오히려 경쟁력을 배가하면서 틈새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어 전향적이고 공격적인 경영도 과감히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제몸에 맞지 않는 방만한 경영을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선 너무 신중하다보면 기회를 놓치게 되고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우를 범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몇몇 중견 해운회사들의 파산이 전체 국내 해운업계의 위기로 보는 시각도 잘못된 것이고 해운업계의 사양화를 부추기는 것도 문제다. 지리적으로 동북아 물류중심지에 있는 우리나라의 해운산업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고 해운시장도 다각화될 것으로 보여 국내 해운회사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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