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8 14:12

무협, E-logistics 서비스 제공업체 대상 설문조사 실시

사이버 무역의 확산 추세에 힘입어 수출입 E-logistics 분야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점차 늘고 있지만 관련업체들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가 E-logistics 서비스 제공업체 40개사(회수율 63%)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입 물류 E-logistics 서비스 실태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들어 오프라인 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입 물류 E-logistics 분야 진출이 늘고 있지만 관련 업체들이 아직까지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지 못하여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수익성 결여’

응답 업체들은 수출입물류 E-logistics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수익성 결여(48.1%)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기술 개발에 따른 자금 부족(22%),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미흡(15%),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전문 인력의 부족(15%) 등을 애로사항으로 들었다.
또한 수출입 E-logistics 사업 분야에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응답업체들은 수익 모델 창출의 어려움(35.6%), 수요 부족(32.1%), 업체간 경쟁 치열(21.4%)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공급 측면에서 수익모델 창출에 따른 어려움과 업체간 경쟁치열 등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응답업체 중 대부분의 업체가 매출액 대비 온라인 사업 부문 매출액 비율이 한자리수를 밑돌 정도로 온라인 사업부문에서 미미한 수준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매출액 대비 온라인 사업 비율이 90%를 넘어선 업체는 온라인 사업을 전업으로 하는 업체들로 2개사에 불과, 온라인 사업비율이 10% 미만인 업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업체는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 매출 실적을 전혀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온라인 사업을 전업으로 하고 있는 업체들도 온라인 서비스 판매나 서비스 중개로 얻는 수입이 아직 미미하여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업체들 대부분이 수출입 E-logistics 사업 추진 시 수익성 결여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4%)보다 낙관한다(64%)는 응답이 훨씬 많았으며 향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 분야로 솔루션 및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상당수 업체들이(65%) 응답했다. 업체들은 특히 서비스 기반 확충을 위해 SCM, TPL, ERP 분야 솔루션 및 시스템 분야를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해외 에이전트 망을 구축하고 국내 관련업체와 제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 주도하에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필요해

응답 업체들은 향후 수출입 E-logistics 분야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주도하에 유력 하주와 물류업체를 참여시켜 E-logistics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우선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물류 서비스 공급업체간 호환성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수출입 물류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정부 주도하에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다음으로 수출입 물류 표준화에 대한 지원강화 차원에서 수출입 물류의 표준화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물류 표준화 수용업체에 대해서 지원을 확대해야 하고 국내 대기업의 물류정보 EDI포맷을 통일하고 확신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는 기술 및 제품 개발 시 자금 지원과 시장 개척과 마케팅 활동에 대한 지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들었다.
또 E-logistics 시스템을 사용하려는 업체에 대해 제품 도입 비용이나 컨설팅 비용 지원 등 수요 창출을 위한 지원을 적극 주장했다. 아울러 물류분야 행정규제 절차 완화 차원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사업 분야에서 각종 규제의 완화를 주장했다.
한편 응답 업체들은 수출입 E-logistics 분야에서 오프라인 사업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다양한 고객 채널을 구축하기 위하여 오프라인과 병행하여 온라인 사업을 대부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용어설명 : E-logistics란?
웹 방식으로 제공되는 물류서비스로 전문물류업체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송·보관·포장·하역·재고관리 등 다양한 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온라인 상에서 구현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간적 차이를 줄이고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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