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4 11:26

美 서부항만 파업사태로 산업피해 확산

(로스앤젤리스 AP AFP=연합뉴스) 미국 서부해안지역 항만 노동자의 파업으로 29개 항구가 닷새째 폐쇄됨에 따라 미국은 물론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산업피해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합작법인인 캘리포니아 소재 `뉴 유나이티드 모터 매뉴팩처링'사는 이번 항만파업 사태로 인해 핵심부품 조달이 중단돼 이날 가동을 중단했다.
이 회사의 마이클 데이머 대변인은 "부품조달이 되지 않아 트럭을 제외한 모든 차종에 대한 생산을 중단했다"며 "생산재개 여부는 일본으로부터 부품이 언제 도달하는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차질에 따른 재산상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8척의 선박을 통해 조달하던 부품을 매일 항공기를 통해 운송한다고 생각하면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최대의 택배업체인 UPS도 이번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북미-아시아간 택배화물에 대해 항공운송을 시작했으며 페덱스도 택배차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스토리지 기기 등 일부 부품에 대해서는 이미 항공운송을 통한 조달을 시작했다"며 "사태가 확산되면 부품 조달경로 다원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최대 피해업체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 자동차, 해운, 전자, 유통업체들로 이들은 대부분의 매출을 북미지역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항만폐쇄로 인한 손실이 계속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소니전자의 경우 이미 PC부품을 항공편을 통해 미국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모두 미국 현지공장의 가동을 중단해 엄청난 생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됐다.
아시아 전자업체들의 경우 특히 미국 메이저 업체들의 OEM 업체가 많아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해 매출회복을 기대하던 중 이번 사태를 맞게 돼 사태파악과 대책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와 뷰소닉 등 미국 전자업체에 OEM방식으로 PC모니터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대만의 삼포테크 관계자는 "고객사들의 현재 재고가 2주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며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의 피해도 점점 심화돼 미국 서부해안 항구에는 아시아지역에서 들어온 화물선이 컨테이너 하역을 못하고 대기해 있는 등 북미-아시아간 해운물류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증권 홍콩지점의 앤디 시 애널리스트는 "서부항만의 파업 사태가 한 달 이상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지역 경제는 다시 경제불황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끔찍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 증권의 P.K. 바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의 경우 이번 사태로 인해 이달 수출이 5-7%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홍콩도 하루 1억 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유일하게 이익을 보고 있는 업종은 아시아 항공업계로 대만의 양대 국제항공사인 차이나 에어라인과 EVA 에어웨이스는 최근 항공운송이 포화상태에 달하자 북미항로 증편과 함께 운임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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