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6 11:22

M&A가 경쟁력이다

국제물류서비스 제공자의 글로벌화는 전략적 제휴와 M&A를 통해 추진된다. 글로벌화를 통해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개별화주의 특성에 적합한 계약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키 위함이다.
이와 관련 백종실 KMI 연구원은 ‘주요국제물류서비스 제공자의 글로벌화 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화하고 있는 세계적 물류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우리 물류업체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백종실 연구원에 따르면 물류업체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첫째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물류업체이고, 둘째는 해외보다는 자국내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물류서비스 제공하는 중간형물류업체이며, 셋째는 주로 틈새시장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물류업체이다. 이 중 국제물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물류업체의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간형 및 틈새시장의 물류업체는 비교적 규모가 작고 자국내 또는 특정한 범위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물류업체의 글로벌화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다.

적극적 M&A가 글로벌 물류업체를 만든다

우편서비스 제공자 중 Deutsche Post는 Danzas/AEI를 매수했고, DHL사의 지분도 상당수 인수함으로써 통합특송업체인 UPS와 FedEx의 경쟁자로 부상했다. Deutsche Post는 75억달러의 매출액 중 25% 정도를 Danzas/AEI의 인수를 통해 올릴 만큼 포워딩 및 물류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Danzas/AEI는 주로 유럽, 북미, 남미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나 점차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송업체는 이미 FedEx와 UPS가 세계적인 브랜드밸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FedEx는 종합물류업체로서 미국시장에서 구축된 특송서비스를 확대하고 포워더를 고객으로 하는 항공화물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서비스범위의 확대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FedEx는 UPS와 경쟁하기 위해 육상수송업체인 RPS를 매수, LCL/LTL화물의 문전수송서비스를 개시했고, 대형 트럭업체인 Caliber Logistics사를 매수해 미국 3PL시장에서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FedEx는 Tower Group을 인수해 통관서비스도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상수송업체인 APL, Sealand사 등에 직원을 파견, 컨테이너화물 중 LCL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항공화물 전문업체로부터 글로벌 물류서비스 제공업체로의 변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UPS는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남미역내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항공기를 구매할 예정이며, Fritz와 융자은행인 First International Bancorp를 매수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PS는 특히 유럽 국제특송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며, 화물운송부문 외에 여객운송도 강화하기 위해 Trans World Airlines, US Airways의 25% 지분인수를 추진했다.
FedEx와 UPS는 포워딩업체와 통관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변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IT기술의 발전에 따라 전자상거래 서비스와 SCM을 지원하기 위한 FedEx Trade Networks, UPS e-Logistics를 운영함으로써 e-commerce 및 물류서비스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3PL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UPS는 물류, 컨설팅, 전자상거래, 금융서비스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술개발과 쇼핑타운 등으로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과거 우편서비스, 특송업체에서 출발한 물류서비스 제공자들은 일정한 영역 내에서의 경쟁을 벗어나 점차 서비스 범위나 지역적 범위를 초월한 제휴와 인수합병의 방법으로 글로벌 종합물류서비스의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특화된 서비스가 우리의 전략

포워더, 선사, 통합특송업체, 3PL 등 물류업체들이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다른 시장 또는 분야에까지 진출하기 때문에 이들 업종 간 구분이 불분명해지고, 나아가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업체들은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SCM제공자로서 한층 고도화되고 다양한 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사, 특송업체, 포워더들도 다른 물류업체와 전략적 제휴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특정지역 또는 특수화물을 중심으로 특화된 전문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야한다. 아울러 전문화된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SCM, 컨설팅, 금융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국제물류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 포워더나 특송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우리나라 물류업체가 FedEx, UPS, Deutsche Post와 같은 능력을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전자상거래나 컨설팅과 같은 분야부터 보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우리나라 물류업체가 추진해야 할 전략은 첫째, 서비스의 고도화 및 서비스 범위의 확대를 위해 국내외 물류기업과 전략적 제휴관계 내지 다른 기업의 인수합병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의 인수합병은 전략적 제휴에 비해 효과가 크나 막대한 투자비용과 위험이 따르고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형태를 모색해야 한다. 둘째, 전문물류인력을 확보ㆍ육성해 물류서비스 재구축, 컨설팅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한다.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화주기업의 수송, 보관, 수ㆍ발주 등 물류최적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제안하고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셋째, 특정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화주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고 신뢰를 유지, 장기간 파트너쉽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계약물류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표준계약서나 약관을 제시해 이익과 위험요소의 분담원칙 등을 제시하도록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 물류시장 및 물류기업에 대한 동향분석을 강화하고 기업정보에 관한 투명성이 제고돼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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