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6 10:59

동남아항로-넘치는 선복에 운임 바닥세 여전

상반기 동남아항로는 경제 내외적 변수가 많아 선사들 간 물량예측이 힘든 가운데 예년과 같은 운임하락ㆍ채산성 악화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부분의 선사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상승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했다. 물량이 늘긴 했으나(작년대비 20% 증가) 그에 비해 선복과잉은 과도해 운임의 하락 및 공 컨테이너 장비배치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동남아항로에 취항하는 정기 선사들은 지난 4월 1일, GRI(기본운임인상)를 시행하기에 이르렀었다. 현재 기본운임은 변동 없이 이어가고 있고 부대비는 Container Cleaning Fee, Demurrage, Documentation Fee 등이 현재 15,000원으로 인상 돼 적용되고 있다.
한편 8월 1일부터 한국 대리점을 기존의 국보해운에서 성우에이젠시로의 변경을 발표한 T.S LINE이 홍콩 및 남중국의 SERVICE를 강화한다고 한다.
7월 31일까지는 주 1항차로 HKG 및 SOUTH CHINA 향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오는 8월 1일부터 추가로 SINOKOR LINE과의 슬롯 차터를 통한 “MKS" SERVICE를 제공한다. 기존의 주 1항차 운항에서 주 2항차로 늘렸고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VSL을 선적한다. 운항 경로는 PUSAN-KWANGYANG-HONG KONG-SOUTH CHINA 순이다.
또 8월 2일부터 추가되는 아시아 서비스로 한진해운ㆍ노라시아ㆍCMA-CGMㆍ골드스타 4개 선사가 공동으로 북중국-한국-동남아-인도-중동간 루트로 배 6척을 투입, 서비스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흥아해운의 경우 동남아해운, 장금상선과 각각 공동운항하여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최근들어 많이 투입된 동남아 항로는 고질적인 선복과잉에 운임은 바닥세다.
하반기 전망은 상반기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컨테이너의 empty space는 더 늘지 않겠냐는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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