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27 09:11
제 2회 광양항 국제포럼은 광양항의 위상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우리나라의 투포트시스템 정책에 의해 개발된 광양 컨테이너항의 국제적인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세계적인 해운항만 관계자들을 초청해 선진해운항만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외 해운항만인을 한자리에 모이게 해 친목과 우의를 다지게 하는 역할도 담당했다는 점에서 광양시와 해운학회의 이번 국제포럼 개최는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광양지역이 세계적인 컨테이너항만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우리나라를 동북아의 물류거점지역으로 육성키 위해선 전남지역의 광양항 개발이 필연적이라는 판단하에 컨테이너항만 건설이 강행됐고 현재에 와선 부산항과 더불어 광양항이 동북아의 거점항만으로서 부상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광양항은 천혜의 항만 입지를 갖고 있지만 부산항이나 인천항과 같이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단점과 아직 부대시설들이 미비한 점 그리고 선하주들의 인식부재가 광양항이 보다 발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홍보분야는 광양항을 관리하는 광양시의 절대절명의 과제로서 이번 광양항 국제포럼은 이러한 상황과 연계돼 치러진 전향적이고 고무적인 행사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광양시의 항만에 대한 애착은 대단하다. 광양에 컨테이너항만이 들어서면서 전남지역의 경제 중심지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광양항의 역할이 대단함에 따라 이에 준하는 광양시의 항만정책도 신중하게 치밀한 계획하에 수립되고 시행돼야 할 것이다.
김옥현 광양시장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광양지역에 조선소를 유치하고 광양물류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이 밝힌대로 광양물류대학이 들어서게 되면 제 2단계 1차공사 준공과 함께 피부로 느껴지는 항만운영 엔지니어나 전문가 등 항만관련 인력양성이 제도화되면서 우리 항만운영과 개발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광양시 지자체의 구상만으로 이같은 일들이 정책에 반영돼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교육자원부등 관계당국의 지원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해운항만업계가 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현재 동북아 물류거점항을 지향하는 항만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우리나라와 중국항만, 일본항만들의 경쟁은 물론이고 국내항끼리의 경쟁도 볼만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해운항만업계의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에 있어 목표는 하나일 것이다. 이번 광양항 국제포럼에서 제기된 광양물류대학 설립 방안 검토는 광양시 차원이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다뤄지고 지원돼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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