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24 11:12

구주항로 정기항로 사정

구주항로 취항선사들은 지난해 바닥권에서 헤메던 운임수준을 회복시키기 올들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올들어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구주항로도 활기를 찾기 시작해 1월 운임인상을 단행한 이후 4월에도 운임인상을 단행했다.이같은 운임인상은 전반적인 물량증가와 선사들의 선복감축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7월 운임인상이 계획돼 있다. 4월 1일부 운임인상은 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씩 인상했다.
이와함께 5월 1일부터 수출항로에 대해 다큐멘테이션 피(서류발급수수료)를 현행 9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인상해 받기로 했다. 구주수입항로의 경우는 5월 10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 다큐멘테이션 피의 경우는 미주를 비롯 한국을 기항하는 모든 항로 선박에 대해 적용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구주항로가 이같이 운임인상을 단행하고 부대비용을 올리고 있는 데는 최근들어 시황회복과 특히 동구권국가의 물량이 급증하는 등 전반적으로 주위 해운환경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김대중 대통령이 구주순방시 한/헝가리 발칸재건 공동진출합의로 국내업체에도 관심을 일으켰던 동지역은 향후 4~5년동안 전후복구사업에 2백억달러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산자부를 중심으로 크로아키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전후 복구사업 참여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구주지역 FEFC소속 선사들은 5월 1일부터 지중해/북유럽발 아시아향 종이류(Paper)에 대한 운임을 인상키로 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4월 30일로 만료되는 Paper와 Paper Prouducts(waste paper, plastic scrap)에 대한 운임을 5월 1일부터 컨테이너당 2백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선하증권(B/L) 건당 9천원을 징수해 오던 선적서류발급비를 5월부터 1만5천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무협측과 선사간의 마찰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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