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2 10:31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상원은 각종 선박의 선원과 화물에 대한 검색강화를 골자로 하는 항만 보안강화법안을 20일 승인했다. 상원 통상위원장 어네스트 `프리츠' 홀링스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각 항만당국에 선원과 화물에 대한 검색강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보안검색능력 강화를 위해 최대 33억 달러를 항만당국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은 또 각 항만별 포괄적인 보안계획 수립과 보안지역에 대한 입.출입 통제강화, 보안지역 종사자에 대한 신원조회, 입항 전 적재목록 제출 의무화를 규정하고 있다.
홀링스 의원은 앞서 제안 설명에서 미국 내 361개의 항만이 국제교역물량의 95%를 처리하고 있지만 항만에서 처리되는 컨테이너 가운데 매년 2% 정도만 보안검색이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항만의 보안상태가 허술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홀링스 의원은 보스턴이나 뉴욕과 같은 인구밀집 지역을 상대로 유조선이나 폭탄을 적재한 선박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이에 대한 대비는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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