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북극권 국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북극항로 대응을 본격화했다. BPA는 3월24일(현지시각)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항만, 지자체, 국제기구를 잇달아 방문하고 북극권 국가와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BPA는 노르웨이 북부 대표 부동항인 트롬쇠항과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활용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항만 간 정보 교환과 경험 공유 등 실무 협력 방안이 담겼다. 트롬쇠항은 북극이사회와 북극경제이사회 사무국이 위치한 거점이다. BPA는 이번 협력이 부산항의 친환경 북극항로 운항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BPA는 트롬쇠 시장과 북극이사회(AC) 사무국을 방문해 북극권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을 논의했다.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과 상생 방안을 공유하고, 환경 관련 국제 기준과 거버넌스 체계를 점검했다. 북극이사회는 북극권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 논의를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된 정부 간 협의체로, 한국은 2013년부터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북극경제이사회(AEC) 사무국을 찾아 공식 가입을 기념했다. BPA는 북극권 주요 기관들과 다자간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핵심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북극경제이사회는 북극권 경제 활동 촉진을 목표로 2014년 출범한 협력 기구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 3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BPA는 이를 계기로 북극 관련 인프라와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PA 송상근 사장(
사진 오른쪽)은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가 되려면 탈탄소 전환, 안전 확보, 지역사회 포용성이라는 3대 원칙이 통합된 해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북극권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부산항의 북극항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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