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기업 페덱스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위치한 환적센터를 확장 개소하고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신규 시설은 대만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을 연결하는 주 40회 항공편을 기반으로 페덱스의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페덱스는 대만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35년 만에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확장으로 화물 분류 처리능력을 높이고,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는 첨단기술, 반도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산업 물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환적센터는 기존 부지의 2배 규모인 약 1만9000㎡(약 5700평)로 조성됐다. 페덱스는 시간당 최대 9000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수입화물 처리 효율은 2.5배, 수출화물은 1.2배 향상했다. 또한 위험물과 콜드체인 화물 등 특수 화물 처리 역량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운영 안전성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더욱 신속한 국경 간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아태 지역은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기술 산업 거점으로 평가된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확산으로 기술 허브와 제조 거점, 소비 시장을 연결하는 물류 인프라 수요도 늘고 있다. 페덱스는 고부가가치·시간 민감형 화물 운송에 대응해 ‘페덱스 서라운드 모니터링 및 인터벤션’ 서비스와 ‘센스어웨어 ID’ 기술을 국경 간 운송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덱스 살릴 차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
아래 사진 왼쪽에서 5번째)은 “무역과 투자 확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가 더욱 긴밀히 연결되면서 물류 기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대만 환적센터 확장은 고객의 공급망 강화와 신규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물류 인프라 구축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페덱스는 지난해 한국-베트남-대만을 연결하는 신규 항공 노선을 개설해 첨단기술·이커머스 화물의 운송 시간을 개선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파리의 유럽 허브를 잇는 주 5회 항공편을 추가해 주간 운항 횟수를 26편으로 확대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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