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14 13:33
부산지역 조선 및 기자재 업계는 올해 안정적인 일감확보 덕분에 전반적으로 생산과 판매가 늘었고 내년에도 이런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부산상공회의소가 한진중공업 등 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체들은 수주물량(52만9천320t)이 작년보다 9.9% 줄었으나 건조실적(57만6천840t)은 4% 늘었다. 수리실적(426억4천300만원)은 작년보다 8.3% 줄어 비교적 부진했다.
기자재 업체들의 경우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2년 이상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활발한 생산활동을 벌였던 덕분에 생산(3천911억3천만원)은 17.9%, 내수판매(2천975억 1천900만원)는 20.6%, 수출(1천149억8천100만원)은 5.9% 각각 늘었다.
내년에도 부산지역 최대 조선업체인 한진중공업이 올해 지연됐던 발주물량을 수주하고 대일(對日)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수주물량이 늘어나 올해보다 4% 증가한 62만5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수리실적(476억원)도 부진에서 벗어나 1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건조 실적은 기존수주물량 소화에 따라 내년에는 24.6% 감소할 전망이다. 기자재업체들은 생산은 11.6%,내수는 9.1%,수출은 16.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의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생산과 판매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용도 생산직은 0.4%, 사무직은 2.3%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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