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30 18:05
대우조선, 국산 9호 잠수함 이억기(李億祺)함 해군 인도
우리 해군의 209급 국산잠수함 건조 프로젝트의 마지막 9호 잠수함인 이억기(李億祺)함이 30일 실전 배치돼, 21세기 대양해군을 향한 항진에 나섰다.
대우조선(대표 鄭聖立)은 30일 오전 경남 거제시 이 회사 특수선 안벽에서 문정일(文正一) 해군 작전사령관과 정성립 사장 등 해군, 국방품질관리소 및 조선소 직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억기함 인도식을 가졌다.
문정일 해군 작전사령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억기함이 성공적으로 건조돼 실전 배치됨으로써 우리 해군의 부족한 수중전력 보강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그동안 국내업체가 고난도의 잠수함 설계기술과 건조기술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키고 9척의 잠수함 건조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대해 대우조선 기술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도 "장기간의 잠수함 건조 경험을 통하여 이미 잠수한 건조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이제 잠수함분야 독자설계도 가능한 단계에 왔다"며 "앞으로도 첨단 성능의 새로운 한국형 잠수함의 건조를 위한 해군의 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임을 밝히고, 지난 15년간 이어져온 잠수함건조사업이 종료됨에 따른 장기간의 생산공백을 우려하며 기술력 유지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였다.
이번에 인도된 이억기함은 대우조선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1천2백t급 디젤 잠수함으로 수중 최대속력이 시속 22노트(약41km)에 대함 유도탄, 어뢰 및 기뢰 등을 장착, 2개월간의 단독작전이 가능하다.
특히 이 잠수함은 7·8호함인 이순신(李純信)·나대용(羅大用)함에 이어 국내 자체 개발한 특수 초고장력강판(HY-80)을 사용, 최대 잠항심도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외화절감에도 기여한 바 있다. 또 수중발사 대함 유도탄과 국내에서 개발한 어뢰를 장착하는 등 무장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잠수함이다.
이억기 제독은 조선 중기 전라우도 수군절도사를 지낸 무신으로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제독을 도와 옥포, 당포, 안골포 등의 해전에서 왜적을 크게 격파하는 전과를 세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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