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14 17:19
(서울=연합뉴스) 김영묵 기자 = 대북투자 활성화에 대비, 현대아산이 개설.운영중인 금강산 투자상담실이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있다.
이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끊겨 육로관광 조기실시 여부를 낙관하기 어렵고 국내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데 결정적 요소인 금강산 일대 특구지정 문제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은 지난 6월8일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금강산 육로관광 허용, 특구 지정에 합의한 뒤 같은 달 15일 본사에 금강산 투자상담실을 개설, 운영해 오고 있다.
투자상담실 개설 목적은 금강산 현지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외 업체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대아산은 투자상담실 개설에 즈음해 금강고려화학이 금강산 골프장에 투자할 의사를 밝혀왔다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 뒤로는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금강고려화학의 골프장 투자 참여건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대아산의 관계회사로서 대표 투자자의 십자가를 짊어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마저 내놓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공사가 사업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지난 달 중반까지는 분위기가 좋아 몇몇 업체들의 상담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열기가 식어 투자상담이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강상태에 빠진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돼 육로관광 실시, 특구지정 등에 대한 가닥이 잡혀야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북미간 냉각기류의 개선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경영컨설팅회사의 한 컨설턴트는 "외국인투자자들은 투자자금에 대한 안전이 담보되지 않고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사업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는다"며 "
대북 투자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투자자를 끌어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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