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27 09:40

[업체탐방] 높낮이 자유로이 조작되는 신개념 컨 개발

인건비, 마케팅 문제점 개선 다량의 화물적재 가능케 할 것. 기존의 컨테이너선 적재는 높이가 8피트 6인치, 9피트 6인치로 규격화돼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규격을 벗어나는 화물은 top tier(선창 밑 적재공간)에만 적재가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수퍼코퍼레이션에서 만든 ‘수퍼렉(Super-rack)'의 경우 기존 렉의 단점을 보완하여 1.5미터의 높이가 30cm 간격으로 자유롭게 조정되는 장점을 갖는다.
이와 같이 크기를 초과하는 화물에 대해서는 항구까지 화물을 이동해서 다시 flat rack에 옮겨 실은 후 일일이 인력이 스프레더(spreader)에 연장된 줄을 단 후 선적을 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된 수퍼렉의 경우 높이가 조절되는 이점과 함께 선적시 컨테이너선 어디에도 규격을 초과하는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Flat rack 적재의 공간상, 비용상 적재의 단점을 극복하고 수량과 비용의 채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수퍼코퍼레이션의 김점규 사장은 말한다.
또한 선창 밑 Bay 어디에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므로 선복의 공간활용을 높일 수 있는 있다. 김 사장은 수퍼렉의 특성상 컨테이너선박에 컨테이너 화물 이외에 bulk 화물도 적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선적 및 화물 처리상의 용이함으로 인해 port time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그리고 dead space(죽은 공간, 데드 스페이스)를 줄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운임을 낮출 수 있게 된다.
하주 입장에서는 적기에 많은 량의 화물을 선적 및 처리할 수 있으므로 비용과 시간면에서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따지고 보면 이번 슈퍼렉의 개발은 필요에 의한 발명이라 할 수 있다.
말콤 맥클린(시랜드 설립자)이 컨테이너를 처음 개발한 이후 하역시간을 30배 이상 단축시켰 듯이 이번 수퍼렉의 개발로 상당한 선적 하역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김사장은 말했다.
현재 수퍼렉은 선사에서 시제품으로, ㈜한진과 APL의 경우 실제로 사용중이며 ㈜현대상선의 경우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수퍼렉은 포트 타임을 줄이고 선복량을 늘려 하주가 적은 비용으로 수출할 수 있게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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