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04 09:45

인천항 입국 수속 5∼9시간, 대책 없나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세관의 휴대품검사 강화 조치로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국심사에 평균 5∼9시간 가량이 소요되자 한.중 보따리상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세관은 그러나 이용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중보따리상들이 휴대품반입 규정을 제대로 지킨다면 입국 수속 시간이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정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여객선에서 내려 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빠져 나가는데까지 반나절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배경과 이에 대한 대책은 없는지 살펴본다.
◇입국 수속 실태
현재 인천과 중국 7개 도시를 잇는 한.중 7개 항로 이용객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모두 6만5천97명으로, 하루 평균 542명의 승객이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승객들은 여객선의 부두 접안 뒤 선박 입항 수속이 끝날 때까지 여객선 내에서 30분∼1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여객터미널에 도착, 우선 법무부 입국심사대를 통과한다.
문제는 이곳을 통과한 뒤 휴대품 X-레이 검사 때부터.
500∼600명의 승객이 지니고 온 2천∼3천개의 휴대가방이 현재 사용중인 단 1대의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려면 3∼4시간이 소요된다.
이곳을 통과한 뒤에는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자신의 탁송화물을 찾아가는데 또 다시 2∼3시간이 소요되고, 모든 짐을 카트에 싣고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데 1∼2시간이 더 걸린다.
결국 보따리상들은 입국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평균적으로 5∼9시간을 비좁은 입국장 내에서 보내야하기 때문에 세관원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물론 휴대품이 간소하고 탁송 화물이 없는 승객의 경우에는 1시간 가량이면 이 모든 과정이 끝난다.
◇보따리상 입장
보따리상들은 일일이 물건의 포장을 풀어 농산물 초과 반입 여부를 확인하는 현행 검사방식을 X-레이 검색만으로 대체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또 현재 설치는 돼 있지만 놀리고 있는 법무부 입국심사대 뒷편 X-레이 검색대 1대를 추가로 사용, 휴대품 검색시간을 단축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보따리상 최모(48.여)씨는 "14시간 가량 배를 타고 오는 것도 힘든데 입국장에서 반나절 가까이 기다리려면 거의 초죽음이 되고는 한다"며 "그래도 생계 유지를 위해 이 일을 그만두지는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세관 입장
인천세관은 보따리상들이 제한중량 50kg을 초과해 농산물을 반입하려는 사례가 워낙 많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히 휴대품 검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세관측은 여객선사들이 보따리상들의 초과 반입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보따리상들이 규정만 제대로 지켜준다면 휴대품 검사 시간이 현재 보다 절반 가량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10시간 가까이 보따리상들과 휴대품 초과 반입 여부를 놓고 '씨름'해야 하는 것은 세관원들도 바라는 바가 아니다"며 "그러나 보따리상의 편의를 위해 휴대품 검사 과정을 완화해 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책은 없나
기존의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헐고 그 옆에 지상 2층, 연면적 2천980평 규모의 여객터미널을 신축한다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계획이 빠른 시일 내에 실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객터미널 신축에 대비, 인천세관은 직원 22명 증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여서 신축 여객터미널 완공시 인력과 시설 보강으로 현재와 같은 혼란은 어느 정도 해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여객선사측도 농산물을 초과 반입하는 보따리상들의 승선을 제재하는 등 자체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인천세관 역시 농산물 초과 반입 단속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이용자 편의를 좀 더 배려하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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