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선사 코스코가 올해 상반기 평균 운임 하락에도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스코쉬핑홀딩스는 컨테이너선 사업 부문에서 코스코쉬핑라인(OOCL 포함)이 올해 1~6월 동안 영업이익 22억달러(약 2조9000억원), 순이익 17억4800만달러(약 2조3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30억달러 23억6000만달러에서 영업이익은 27%, 순이익은 26% 각각 감소했다. 중국 선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액은 지난해 145억9800만달러에서 올해 155억4100만달러(약 20조8000억원)로 6% 성장했다. 컨테이너선단 규모가 세계 2위인 덴마크 머스크가 올해 상반기 해상운송사업에서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코의 1~6월 물동량은 전년에 비해 늘어난 반면, 평균 운임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코 OOCL 두 선사가 실어 나른 컨테이너는 1427만9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8만1000TEU에서 8% 늘었다. 코스코가 935만5000TEU에서 9% 늘어난 1014만8000TEU, OOCL이 392만6000TEU에서 5% 증가한 413만2000TEU를 각각 수송했다.
노선별로 북미항로는 전년 239만3000TEU에서 10% 늘어난 262만6000TEU, 유럽항로는 194만8000TEU에서 12% 늘어난 219만TEU, 아시아역내항로는 449만5000TEU에서 5% 증가한 473만5000TEU인 반면, 대서양 등 기타 항로는 0.1% 감소한 157만6000TEU를 각각 나타났다. 중국 내 연안 화물은 1년 전 286만7000TEU와 비교해 10% 증가한 315만3000TEU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제항로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181달러로, 전년 1206달러에서 2% 내렸다. 코스코쉬핑라인은 1279달러에서 4% 내린 1235달러인 반면, OOCL은 1129달러에서 0.3% 오른 1132달러였다.
중국 선사의 2분기 영업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 사업 부문에서 4~6월 매출액은 전년 62억5200만달러에서 22% 증가한 76억39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억3900만달러에서 28% 증가한 11억98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각각 일궜다.
수송량은 679만9000TEU에서 8% 늘어난 736만4000TEU였다. 평균 운임 역시 TEU당 1247달러로, 전년 1103달러에서 13% 상승했다.
한편, 항만터미널 계열사인 코스코쉬핑포트의 올해 1~6월 취급량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처리한 컨테이너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8016만TEU로 나타났다. 이 중 지배 터미널은 3% 증가한 1689만TEU, 비지배 터미널은 9% 증가한 6326만TEU였다. 해외 터미널은 18% 증가한 2114만TEU였다.
코스코는 앞으로 세계 컨테이너 해운 시장을 둘러싼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사 측은 “공급망의 신뢰성·안정성·강인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항로망의 효율화나 비용 관리를 추진하고, 디지털·AI(인공지능) 활용 및 친환경화를 이뤄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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