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4 16:52

인천공항공사, 세계항공컨퍼런스 개최…미래 공항산업 해법 모색

AI·항공보안·화물 혁신 논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 세계 항공·공항산업 전문가 1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과 고객경험, 항공보안, 화물사업 등 미래 공항산업의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8~1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6 세계항공컨퍼런스(World Aviation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컨퍼런스는 ‘공항 그 이상의 공항: 공항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항공·공항산업 관계자와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등 역대 가장 많은 1300명이 참석했다.

9일 열린 개회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전 세계 항공산업은 지정학적 갈등과 고유가, 공급망 불확실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세계항공컨퍼런스는 항공산업 현안을 진단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상헌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3839만명을 기록해 세계 1위에 올랐으며 여객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공항과 항공산업계 간 경험·기술 공유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저스틴 어바치(Justin Erbacci) 사무총장은 미래 공항이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지능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하고 연결된 인간 중심의 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21명의 연사가 참여한 5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공항을 넘어, AI를 넘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위한 터미널 분위기 ▲항공보안 운영효율 향상 ▲항공 화물 사업의 혁신 공항 건설 및 확장 계획 등을 주제로 항공산업의 새로운 미래 패러다임을 논의했다.

세션에서는 인천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항공 AI 허브 개발 계획과 함께 비엔나공항·스키폴공항의 터미널 운영 사례, 교통약자 보안검색 간소화와 워크스루 보안검색 등 해외 공항의 운영 사례가 공유됐다.

10일 열린 항공화물 세션에서는 글로벌 시장 동향과 대만의 반도체 화물 운송 효율화, 브뤼셀공항의 정밀의약품 운송 사례를 다뤘다. 이어 공항 인프라 분야에서는 나리타공항 통합 터미널 개발과 태국공항공단(AOT) 산하 6개 공항의 확충 전략이 소개됐다.

컨퍼런스 기간에는 국내외 14개 항공기업이 참여한 전시행사도 열렸다. 인천공항공사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항공업계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전년보다 약 50% 늘리고 국내 업체 참여를 확대했다.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공항산업에서도 인공지능 전환(AX)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통찰과 해외공항 사례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대응한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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