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도 10년간 별도로 유지되며, 고객이 원할 경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보너스 좌석 공급과 우수회원 제도 등 마일리지 사용 조건도 함께 정비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4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당초 통합안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보고를 요구했다. 이후 약 9개월간 대한항공과 7차례 대면회의를 열고 4차례에 걸쳐 수정·보완을 요청했다.
최종 통합안에 따르면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10년간 별도로 유지된다. 고객은 기존 공제 기준과 유효기간을 적용받아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복합결제,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원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탑승 적립 마일리지는 1대1, 신용카드 등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1대0.82의 비율이 적용된다. 전환은 10년간 언제든 가능하고, 기간이 지나면 남은 마일리지는 해당 비율에 따라 자동 전환된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에게는 기존 등급에 상응하는 대한항공 회원 등급이 부여된다. 대한항공은 기존 우수회원 체계에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기간제 다이아몬드 플러스와 다이아몬드 회원이 해당된다. 마일리지를 전환하는 회원은 양사 실적을 합산해 등급을 다시 산정한다.
통합 이후에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좌석은 현재 양사의 공급 수준 이상으로 유지된다. 대한항공은 특히 마일리지 사용 수요가 많은 미주·유럽·대양주 노선에서 최근 10년 중 보너스 좌석이 가장 많았던 2023년 수준 이상으로 공급을 유지할 예정이다.
연간 마일리지 사용량도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공정위는 통합 이후 소비자가 실제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줄지 않도록 보너스 좌석 공급과 마일리지 사용 실적 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9월15일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oneskypass.koreanair.com)’를 운영해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유지·전환 방식과 회원등급 등 주요 변경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도 통합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을 마련해 고객이 주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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