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양항에 국산 하역장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완전자동화 컨테이너부두를 조성한다.
해양수산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30일 광양항에서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황종우 해수부 장관,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박성현 광양시장을 비롯해 항만·물류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2029년까지 총 7724억원을 투입해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에 4선석 규모의 완전자동화 컨테이너 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연간 136만TEU의 하역능력을 갖추게 된다.
부두에는 국산 하역장비와 컨테이너 이송장비, 항만 운영시스템이 적용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항만의 안정적인 자동화항만 도입 여건을 조성하고 장비·시스템 등 항만기술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광양항 테스트베드는 해수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피지컬 AI 항만 전략’의 핵심 실증 거점으로 조성된다. 야드 운영을 최적화하는 에이전틱 AI 기술과 무인이송장비(AGV) 주행 구간의 균열·침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기술 등이 도입된 차세대 스마트항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안벽크레인 제작에 참여하는 HD현대삼호는 이번 사업 참여 실적 등을 토대로 7월26일 미국 터코마항을 운영하는 WUT와 항만 크레인 4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광양항 테스트베드는 국산 장비와 시스템을 사용해 항만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피지컬 AI 항만 혁신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광양항에서 시작한 혁신이 우리 항만 전반의 경쟁력 향상과 항만기술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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