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4 09:15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우리나라와 중국간 카페리선 여객이 10년새 50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0년 처음으로 인천- 웨이하이(威海) 항로가 개설됐을 때 카페리선을 이용한 여객수는 9천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0개 항로에서 모두 44만 7천명이 이용해 50배로 늘었다.
인천-웨이하이 항로 이용객수도 14만7천명으로 폭증했다.
특히 인천-웨이하이, 인천-칭다오(靑島), 인천-단둥(丹東), 인천-다이렌(大連) 등 인천을 기항으로 하는 주요 항로를 이용 여객수만 37만명을 웃돌아 전체 이용 객의 80%를 넘었다.
이에 따라 한-중 카페리선을 이용한 화물 수송도 급증해 지난 93년 1만9천193TEU에서 지난해에는 7배 가까이 증가한 14만2천592TEU를 수송했다. 이는 우리나라와 중국간 전체 컨테이너 교역 물량의 12%에 이르는 수치다.
해양부는 한-중 카페리선 이용객이 연평균 11%씩 증가해 2005년에는 90만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을 운항하는 선사는 위동항운 등 7개사로 모두 한중합작 방식으로 설립됐으며 인천, 군산, 부산, 속초와 중국 동부 지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신항로 개설을 요구하는 선사가 많아 이용 빈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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