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7 14:10

동남아항로/ 운임 약세로 전환…공급과잉 표면화

상하이운임지수 전달 대비 6% 하락


지난달 큰 폭으로 뛰었던 동남아항로 운임이 5월 들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물동량은 약보합세를 띠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6만2200TEU(잠정)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36만5400TEU에서 0.9% 감소했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첫 달을 시작한 동남아항로 물동량은 2월과 3월 각각 2%대의 성장률을 띠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수출과 수입의 희비가 엇갈렸다. 4월 한 달간 수출화물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17만9400TEU, 수입화물은 3% 감소한 18만27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화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다가 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화물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다 3월에 반등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내리막길 행보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플러스 성장을 신고했고 나머지 4개국은 감소했다. 4월 한 달간 우리나라와 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0.3% 늘어난 5만5800TEU로, 8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20%대의 증가율을 기록한 말레이시아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말레이시아 물동량은 24% 늘어난 5만1900TEU였다. 올해 1월까지 3만~4만TEU에 그쳤던 말레이시아 물동량은 2월부터 5만TEU대로 급증했다. 특히 2월과 3월엔 태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결성한 제미니가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나가는 화물을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에서 환적하는 게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인다. 말레이시아행 수출화물량은 54% 늘어난 3만3200TEU를 찍은 반면 수입 물동량은 8% 감소한 1만8600TEU에 머물렀다.

4위 인도네시아 물동량은 3% 늘어난 4만9500TEU, 6위 필리핀은 3% 늘어난 2만1500TEU였다. 반면 1위 베트남은 8% 감소한 11만7900TEU, 5위 대만은 10% 감소한 3만200TEU, 7위 싱가포르는 8% 감소한 1만7800TEU, 8위 홍콩은 3% 감소한 1만7400TEU에 각각 그쳤다.

운임은 4월에 크게 오른 뒤 5월 들어 하락세를 띠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5월 첫 3주 평균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SEAFI)는 2315.1을 기록, 전달(4월) 평균 2453.3에 비해 6%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5월) 평균 2236.1에 비해선 4% 높은 수준이다. 월 평균 SEAFI는 지난해 5월 2000포인트(p)대로 급등해 12월 3657로 단기 정점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노선별 5월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싱가포르행 434달러, 베트남 호찌민행 442달러, 태국 램차방행 504달러, 필리핀 마닐라행 121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행 458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620달러였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행 운임이 각각 32% 12%의 두 자릿수 하락 폭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2~4%가량 내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5월 3주 평균 한국발-동남아항로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TEU)당 1144달러로, 4월의 1154달러에서 1% 하락했다. 지난해 5월의 580달러에 견줘선 2배(97%) 높은 수준이다. 

TEU 환산 운임은 572달러로, 중국발 운임보다 높은 편이다. 동남아 KCCI는 부산발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행 운임을 토대로 계산된다. 2분기 저유황할증료(LSS)는 1분기보다 10달러 하락한 90달러가 부과된다.

선사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수요가 5월 초 일주일가량 이어진 연휴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휴 이후에도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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