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9일 벌크선 시장은 선형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이며,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1168로 발표됐다.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은 약보합세, 파나막스선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1757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급락했던 태평양 수역에서는 선주들이 운임 저항에 나서면서 전일과 비슷한 운임대를 형성했다. 대서양 수역도 남미에서 여전히 선복 적체로 인해 약세가 지속됐지만, 북대서양 등에서 조금씩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포인트 내린 1532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2월9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678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강보합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브라질 등에서 석탄과 곡물 선적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에선 여전히 소강 상태가 지속됐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이 강세를 보이면 시황을 뒷받침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079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57달러다.
수프라막스선은 물동량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선복 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유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중해와 남미에서는 아직 시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도 늘어난 선복의 정리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반등에는 실패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71로 전일보다 3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231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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