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벌크선 시장은 선형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1160으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1986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선복 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선적 물동량은 꾸준히 유입됐지만 역내 공급 과잉이 유지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유입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지만, 나머지 항로에서 조용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9포인트 떨어진 1530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2월5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48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섰다. 남미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북대서양에서도 누적된 선복이 정리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태평양 수역은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동호주와 북태평양 등 주요 항로를 중심으로 점차 물동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6포인트 상승한 1040으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971달러다.
수프라막스선은 수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석탄과 곡물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주요 항로에서 모두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침체가 계속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79로 전일보다 3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432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