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벌크선 시장은 중대형선에서 부진이 계속되면서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1포인트 하락한 1237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2874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물동량 침체와 선복 과잉이 지속되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선적 물동량은 회복됐지만 누적된 선복으로 인해 약세 분위기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신규 화물의 유입이 감소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브라질에선 철광석 선적 물량이 둔화됐고, 북대서양은 조용한 가운데 용선주들은 선주들의 호가 인하를 관망하고 있는 점도 시황에 부정적으로 작용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81포인트 떨어진 1792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2월3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372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도 선복 적체로 인해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다소 증가했지만, 늘어난 선복으로 인해 주춤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견조했지만, 남아도는 선복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한 모습을 나타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포인트 내린 1005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6달러다.
수프라막스선은 양대 수역에서 별다른 수급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곡물과 인도네시아 석탄 물동량이 선방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반등하지 못했다. 대서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시황을 관망하면서 성약을 미루면서 보합세가 유지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80으로 전일보다 9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390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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