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11월2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5포인트 하락한 1354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4021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지난 주 겨울철 비수기가 도래하면서 철광석 물동량이 줄어들고, 대서양 수역에서 선복이 증가하면서 모든 선형에서 침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에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건설 활동이 둔화되면서 연말까지 철강 수요가 개선될 조짐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11월에 재고가 거의 구축된 점도 시황에 부정적으로 작용됐다. 중국의 추가 부양책 내용과 규모에 따라 이번 주 케이프선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79포인트 떨어진 2133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1월29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870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곡물 수출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중국향 석탄 물동량도 지지부진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석탄 수입국에서 재고 비축이 상당히 이뤄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럽에서 석탄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황 반등이 기대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0포인트 내린 1018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63달러다.
수프라막스선은 대부분의 수역에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곡물과 인도네시아 석탄 물동량은 꾸준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반등에는 실패했다. 대서양 수역은 북미와 남미, 지중해 등 주요 항로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는 항로별로 혼조세가 점쳐진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80으로 전일보다 9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390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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