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벌크선 시장은 선형별로 상이한 모습을 나타냈다. 대형선 시장은 등락이 계속 엇갈렸고, 중형선 시장은 강보합세, 소형선은 약보합세게 지속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7포인트 하락한 1388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4621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포인트 오른 1853을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철광석 물동량이 증가헸던 케이프선 시장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수요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살아나면서 BCI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멕시코만에서 신규 화물이 증가하면서 시황이 개선됐다. 반면 남미에선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차이로 성약이 미뤄지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31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744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곡물 선적 물동량은 꾸준했지만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남미에선 곡물과 석탄 수요가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발 석탄 물동량이 강세를 이어갔고, 싱가포르 휴일 이전에 성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신규 화물의 유입이 늘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120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296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최근 약세를 나타냈던 지중해 항로에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화물 유입이 증가하기 시작했지만, 멕시코만과 남미에서 곡물 수출 물동량이 뒷걸음질 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약세 시황이 지속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82로 전일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29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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