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벌크선 시장은 케이프선 시장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하락 폭은 감소했다. 반면 강보합세를 이어갔던 파나막스선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9포인트 하락한 1790으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8188로 발표됐다.
중국 국경절 이후에도 부진이 계속됐던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호주에서 철광석 선적 물동량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브라질 등 주요 항로에서 화물 유입이 부진하게 이뤄지면서 하방압력이 유지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1포인트 내린 2755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10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86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남미에서 선복이 몰리고, 북대서양에서 신규 물동량이 느슨하게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태평양 수역은 전일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포인트 떨어진 145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488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시황이 개선됐다. 태평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시황을 관망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74로 전일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23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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