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남성해운이 싱가포르 벵갈타이거라인(BTL),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손을 잡고 항로 확대에 나선다.
남성해운은 10월 말부터 BTL, ONE과 공동운항 형태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 동안 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서비스 ‘SVX(Straits Visakhapatnam Express)’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남성해운은 SVX를 지난 9월27일 선복 임차로 개시한 후 이번에 공동운항 선사로 참여한다. 신항로엔 2400~2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투입된다. 남성해운과 BTL이 1척을 각각 배선한다. 전체 기항지는 싱가포르(수·목)-포트클랑(금·토)-첸나이(수·목)-비샤카파트남(금·토)-싱가포르(수·목) 순이다.
오는 10월31일 BTL의 <익스프레스카이라쉬>(XPRESS KAILASH)호가 싱가포르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며, 남성해운의 <티비카이위안>(TB KAIYUAN)호는 11월6일 싱가포르에서 첫 뱃고동을 울릴 예정이다.
남성해운은 이번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극동과 인도 동안 지역 간 물류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싱가포르와 포트클랑에서 환적서비스를 진행해 급성장하는 인도 해운물류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선사 관계자는 “이번 SVX는 극동지역의 모든 화물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 동안으로 연결함으로써 기존 직기항 서비스로는 연결되지 않았던 지역까지 확대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화주들의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 서인도까지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변화가 예상되는 얼라이언스들의 허브앤드스포크 전략에 발맞춰 전통적인 피더 선사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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