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에서 하루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9월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05포인트 상승한 1919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8796으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철광석 물동량이 크게 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북대서양에서도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태평양 수역은 지난 주 후반 주춤했지만, 금주 들어 다시 화물의 유입이 증가늘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49포인트 오른 3248을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941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신규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지만, 적체된 선복으로 인해 반등에는 실패했다. 또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석탄 수입국에서 수입량이 저조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운임이 비싼 케이프선에서 파나막스선으로 화물 이관이 될 가능성이 커 금주에는 반등이 예상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305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141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소폭 하락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주요 항로에서 모두 선복이 넉넉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에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동남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89로 전일보다 17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692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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