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2091로 마감됐다. 케이프 시장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 시장은 약세 시황이 계속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월3일 기준 1만9763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5포인트 오른 356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연말 주춤했던 대서양 수역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브라질로 향하는 선박은 줄어든 반면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반등에 나섰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동호주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347달러 떨어진 2만9459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808로 전일보다 64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선복이 늘어나면서 용선주들은 낮은 운임에 성약에 나섰지만, 선주들이 시황을 지켜보며 성약을 미뤄 성약 활동이 제한적이었다. 태평양 수역도 대부분의 항로에서 조용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91달러로 전일보다 483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시황이 엇갈린 가운데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1271로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동호주에서 견조한 석탄 물동량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 화물 유입이 지지부진하면서 약세가 계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71달러 내린 1만6488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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