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57포인트 상승한 2259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지난 주 후반부터 시작된 케이프 시장의 폭등세 영향으로 BDI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1월27일 기준 2만128으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34포인트 오른 381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태평양 수역에서 선복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했다. 대서양 수역은 파나마 운하의 통항 제한 영향으로 가용 선복이 부족하며 운임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BCI는 최근 폭등에 힘입어 어느새 4천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817달러 오른 2만9408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2095로 전일보다 31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이 시황을 이끌었다. 호주에서 중국, 인도 등으로 선적되는 석탄 물동량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출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시황을 뒷받침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847달러로, 전일보다 576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292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대서양 수역의 경우 기존에 성약 체결된 성약 이후 신규 유입되는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57달러 상승한 1만5838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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