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8포인트 하락한 1949로 마감됐다. 이날 케이프선 시장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BDI는 8일만에 2000대 밑으로 떨어졌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파나막스 시장은 강보합세를 기록하며 선형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0월24일 기준 1만8467달러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97포인트 떨어진 3276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11월초 선적을 중심으로 성약 활동은 비교적 활발했지만, 선복 대비 물동량 유입이 저조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철광석 수입량을 크게 줄인 것이 시황 약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약세가 지속됐고, 북대서양에선 기존 화물이 처리된 후 추가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899달러로 전일보다 663달러 인하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648로 전일보다 10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북아를 중심으로 신규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중국에서 석탄 수입이 마무리되면서 선복이 늘어가는 모습이다. 대서양 수역은 시황을 지지했던 북미에서 주춤하면서 약보합세를 구현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96달러 하락한 1만5173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266으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선복 과잉 영향으로 하락 곡선을 그렸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이뤄지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9달러 인상된 1만5088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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