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7 09:01

계속된 악재에 항공화물 침체 장기화…공급은 2개월 연속 증가

IATA, 2023년 3월 항공화물 수요 8%↓…중남미 포함 전 지역 부진


올해 1분기 내내 전 세계 항공화물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계속된 악재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 초창기까지 이어졌던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기저효과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3월 전 세계 항공사가 거둔 수송실적(톤킬로미터·CTK)은 전년 동기 대비 7.7% 후퇴했다.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 같은 시기에 견줘 8.1% 감소했다. 이 같은 부진은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과 1월 CTK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4.9% 하락했다. CTK는 수송된 화물의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으로, 통상 항공업계에선 화물의 수송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사용된다.

다만 항공화물 공급은 여객 수요 확대에 따른 벨리 카고(여객기 화물칸에 실은 화물)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거듭했다. 3월 항공화물 공급량(공급화물톤킬로미터·ACTK)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9.9% 증가했다. 올해 1월 ACTK는 전년 동기 대비 3.9% 떨어졌다가 지난 2월(8.6%)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윌리 윌쉬 IATA 사무국장은 “올해 1분기 항공화물 수요는 계속 약세였고, 3월엔 전체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며 “다만 앞으로 G7 국가의 인플레이션 감소에 따른 정책 입안자들의 경제 냉각 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 (항공화물)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지난 2월부터 중남미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수송량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점유율인 32.4%를 차지하고 있는 아태 지역의 CTK는 전년 동기 대비 7.3% 후퇴했다.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28.1%)를 기록 중인 북미의 CTK는 9.4% 떨어지며, 전 지역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냈다. 북미와 유럽을 잇는 대서양 횡단 노선의 교통량이 3월 내내 가파르게 감소한 게 영향을 끼쳤다.  

러·우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유럽(점유율 21.8%)의 3월 CTK는 7.8% 하락했으나, 감소폭은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까지 완화됐다. 지난 2월과 1월 유럽의 CTK 증감율은 각각 -15.3% -20.4%였다. 

전 세계 항공화물시장 내 점유율 13.0%를 차지하고 있는 중동의 CTK는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5.5% 침체됐다. 이 밖에 소수 시장인 중남미(점유율 2.7%)와 아프리카(점유율 2.0%)의 CTK도 각각 5.3% 6.2% 후퇴했다.

1분기 국내 오간 항공화물 5.8%↑…제주항공 등 주요 LCC 물량 강세 영향

올해 1분기 우리나라 항공화물 실적은 강세였다.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항공화물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91만9000t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항공화물 실적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다가 지난 2월부터 본격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2월과 3월의 항공화물수송량은 각각 29만5000t 32만7400t으로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11.3% 5.8% 증가했다.

이 중 국내·외 항공사의 3월 화물수송량은 3.0% 오른 16만9800t을 기록한 반면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16.7% 줄어든 12만4100t으로 집계됐다. 국제·국내 화물은 각각 15만2400t 1만74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5.9% 늘어났다.

대륙·국가별로 보면 3월 항공화물실적은 희비가 교차했다. 우리나라와 가장 많은 화물량이 오간 아시아는 4.8% 증가한 4만3700t을 기록했다. 아시아 점유율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은 희비가 교차했다. 일본은 1만8100t으로 35.4% 늘어난 반면 중국은 1만8600t으로 9.9% 줄어들었다. 

두 번째로 화물 교역량이 많은 미주는 12.5% 감소한 4만t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유럽은 오스트리아 영국 등의 실적 호조에 14.2% 증가한 2만3700t를 기록했다. 유럽 내 최다 교역국인 독일과의 물동량이 24.2%(5748t) 하락했으나, 오스트리아(11.3%) 영국(72.9%) 이탈리아(97.6%) 네덜란드(30.1%) 튀르키예(59.1%) 프랑스(81.3%) 등 주요 6개국과의 물량 강세가 전체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됐다. 

이 밖에 호주 등 대양주의 경우 약 2.9배(188%) 오른 3629t을 나타낸 반면 중동을 대표하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각각 8.5% 15.4% 떨어진 2271t 1378t을 처리했다.

 


국내 항공사가 처리한 전체 화물량은 11만9600t으로 1년 전 같은 시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저비용항공사(LCC)의 물량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대형항공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5.3% 0.2% 줄어든 6만4300t 3만3400t을 거뒀다. 반면 외국 항공사는 10.7% 오른 5만t을 기록했다.

에어인천을 뺀 국내 LCC는 모두 물동량 호조를 띠었다. 특히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주요 3개사는 화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항공사별로 ▲제주항공 5470t(183%) ▲티웨이항공 4538t(213%) ▲진에어 4393t(138%) ▲에어부산 3023t(69%) ▲에어인천 1972t(-5%) ▲에어프레미아 1140t(192%) ▲에어서울 773t(82%) ▲플라이강원 284t(190%) ▲에어로케이 176t(11%) ▲이스타항공 92t(0%) 순으로 집계됐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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