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14:10

동남아항로/ 對말련 수출물동량 두달 연속 30% 급증

‘나홀로’ 운임강세 지속…전년비 2배↑


올해 들어 북미 유럽 등 주요 기간항로의 부진이 표면화하는 가운데 동남아항로에선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행 수출물동량이 강세를 띠면서 한국발 운임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올랐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7만6200TEU(잠정)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36만7600TEU에서 2.3% 성장했다. 동남아항로 물동량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올해를 시작한 뒤 2월에 반등에 성공했고 3월에도 성장 곡선을 이어갔다.

수출의 호조가 계속됐다. 3월 한 달간 수출화물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18만1300TEU, 수입화물은 1% 늘어난 19만4900TEU를 각각 달성했다. 수출화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띠다 2월 들어 7%의 높은 성장률로 반등한 뒤 3월에도 견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입화물은 지난 1월 18개월 만에 반락한 뒤 2월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다 3개월 만에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띠었다. 수출화물은 지난 2월 9개월 만에 수입화물을 앞섰다가 다시 뒤처졌다.

국가별로 보면 상위 말레이시아의 역주가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항로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을 비롯해 8개국 중 5개국이 감소했지만 말레이시아로 가는 수출 물동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3월 한 달간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를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5만58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 4만1800TEU에서 33% 급증했다. 특히 수출 물동량은 60% 늘어난 3만4000TEU에 달했다. 수입 물동량은 6% 늘어난 2만1800TEU였다. 이 밖에 4위 인도네시아 물동량은 8% 늘어난 4만9500TEU, 6위 필리핀은 14% 늘어난 2만7000TEU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1위 베트남은 4% 감소한 12만2100TEU, 3위 태국은 7% 감소한 5만3600TEU, 5위 대만은 2% 감소한 3만2700TEU, 7위 홍콩은 1만8200TEU, 8위 싱가포르는 10% 감소한 1만6900TEU에 각각 머물렀다.

국적 선사 관계자는 “제미니를 결성한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유럽행 물동량을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에서 환적하면서 말레이시아 물동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관세청 통계에선 환적이 아닌 말레이시아행 직수출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운임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4월 첫 3주 평균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SEAFI)는 2452를 기록, 전달(3월) 평균 2279.9에 비해 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평균 1544에 비해선 59% 올랐다. 월 평균 SEAFI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연속 2000포인트(p)대를 웃돌고 있다.

노선별 4월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싱가포르행 448달러, 베트남 호찌민행 442달러, 태국 램차방행 511달러, 필리핀 마닐라행 192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행 472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715달러로 집계됐다. 2% 하락한 필리핀을 제외하고 전 항로에서 전달보다 상승세를 띠었다.

특히 베트남 태국행 운임은 20%의 인상률을 보여줬다. 1년 전에 비해선 필리핀을 제외하고 30~80%의 상승 폭을 과시했다. 필리핀행 운임은 지난해 4월 평균 11달러에서 무려 16배 폭등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4월 3주 평균 한국발-동남아항로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TEU)당 1156달러로, 3월의 1167달러에서 1%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473달러와 비교해 2.4배(144%) 올랐다. TEU 환산 운임은 578달러로, 중국발 운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동남아 KCCI는 부산발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행 운임을 토대로 계산된다. 2분기 저유황할증료(LSS)는 1분기보다 10달러 하락한 90달러가 부과된다.

선사 관계자는 “동남아항로 운임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선박 임차 비용(용선료)이 높은 데다 선박을 구하는 것도 힘들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항로 개설 소식으로 대만 에버그린 완하이, 태국 RCL, 싱가포르 벵갈타이거라인(BTL)은 26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배선해 베트남 태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인도 동안을 운항하는 CIX7을 4월 말 개설했다. 우리나라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방식으로 인도 수출화물 수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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