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788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주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주 후반 반등에 성공했고,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강보합세에서 보합세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8포인트 상승한 204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수역별로 엇갈린 시황을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10월에 선적할 화물들이 유입되고, 북대서양에서 선복이 부족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이전 철광석 재고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금주는 중국의 연휴로 인해 성약 활동이 감소해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서양 수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858달러로 전주보다 1696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과 동일한 2082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이 시황을 견인했다. 중국으로 향하는 대두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차질로 인해 유럽향 석탄이 강세를 보였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의 경우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휴무로 인해 성약이 감소하면서 보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5달러 오른 1만8655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63으로 전일과 변함이 없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남미와 흑해에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멕시코만에서 고꾸라지면서 상승세를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침체가 계속돼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392달러로 전주보다 107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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