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30 18:44

신임 해양수산부장관에 바란다

대폭적인 개각에 따라 해양수산부장관도 또다시 바뀌었다. 해양수산부가 발족한 이후 초대 신상우 장관을 비롯 노무현 전 장관에 이르기까지 이들 전 장관의 임기는 채 1년도 안돼 바뀌는 악순환이 계속돼 일관성있고 전문성이 발휘되는 해양부의 정책이 장관이 바뀔때마다 제동이 걸리고 시책의 지속성이 약화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더구나 해양수산부의 경우 공동 정권 창출이라는 미명하에 주로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이 발탁(拔擢)되고 있어 해운항만업계에선 이에 대한 우려의 소리를 높았다. 해양부가 집권 정당들의 나눠먹기식 부처로 전락한 것에 대해 해운인들은 상당히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물론 그동안 거쳐간 장관들 면면(面面)을 보면 해운항만분야에 박식한 전문지식을 갖고 소신있는 정책을 폈던 장관들도 있어 장관들이 자주 바뀌기는 하지만 신임 장관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이번 개각으로 새로 취임한 정우택(鄭宇澤)장관은 40대 후반의 패기만만한 장관으로 소신있는 해운정책을 펼쳐나갈 것으로 보여 업계에선 주목하고 있다.
정 장관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거점이 되기 위해선 항만개발이 지속적으로 확충돼야 하고 이를 위한 예산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가 70년대 초 경제재건을 기치로 수출드라이브정책을 펴면서 해운산업이 크게 부상했고 지금은 해운강국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해운산업의 중요성이나 역할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은 70년대나 현재나 큰 변화가 없어 대 국민 홍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난 97년말 외환위기를 맞아 IMF시대의 암울한 시기를 겪었던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것도 해운산업이다. 따라서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에 대한 신임 장관의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고 우리나라 경제가 재도약하는데 있어 해운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신임 장관의 역할이며 능력이다. 추상적인 정책의 남발보다 알차고 업계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책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진력해야 할 것이다.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 21세기 동북아경제시대를 대비해 한반도를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만드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항만은 수출입화물의 99%를 처리하는 국가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설이며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 구축을 위한 핵심인프라임도 지적했다. 이에 급증하는 동북아 컨테이너물동량을 고려한 항만시설을 적기에 확충할 수 있도록 부산신항 및 광양항 등의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소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에 주목한다.
더 나아가 무한경쟁의 국제시장에 노출돼 있는 국내 해운업계가 외국선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선박금융지원 등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e-비즈니스시대에도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국적외항선사 관계자들이 반기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탄생시부터 말도 많았던 부처이지만 이제는 주요 경제부처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어 소신있는 장관의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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