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테크노파크, 물류기기 렌탈사업자인 한국파렛트풀, 컨테이너 제조사인 베스타와 함께 배터리를 안전하게 옮길 수 있는 컨테이너를 개발한다.
부산시는 2022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의 지역현안해결형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배터리 안전운송 스마트 컨테이너 및 시스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현안해결형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공모사업으로, 특구 공공인프라를 확산해 지역의 핵심 현안을 발굴·해결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에 연계한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부산테크노파크, 한국파렛트풀, 베스타와 함께 ‘배터리 안전운송 스마트 컨테이너 및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를 신청해 국비 19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단열, 방염, 충격 보호 등 배터리 운송전용 컨테이너 개발 및 시제품 제작 ▲통합 테스트 및 인증 ▲블록체인 기반 운송 정보 시스템 개발 등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사고 등의 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배터리 안전운송 스마트 컨테이너 및 시스템 기술개발’은 각종 센서와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운반 과정에서 폭발을 줄이고, 단열·방염 등 컨테이너 특수소재를 개발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국내외 유통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출입 물동량 90% 이상이 부산항을 경유하고 있어 배터리 안전운송 컨테이너 기술개발은 필수적 상황”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운송정보의 보안성 및 안전성도 함께 확보하게 됨으로써 국제항만·물류도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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