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2 17:38
2005년부터 섬유쿼터 완전폐지 무역자유화 실시
섬유업계와 정부는 지난 1974년부터 시작된 다자간 섬유협정이 WTO 협정에 의해 2005년부터 섬유쿼터가 완전 폐지되는 무역자유화가 실시되고 세계 최대 섬유생산국인 중국의 WTO가입이 확실시되는 등 대대적인 세계 섬유무역 환경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른 영향분석 및 추진전략을 산·학·연·관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2005년 세계 섬유무역이 자유화되면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그동안 누려왔던 섬유쿼터체제하의 기득권이 상실된다.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인하와 주요선진국의 대중국 투자증가 등으로 중국산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 주요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섬유제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20일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을 중심으로 섬유업계, 연구계, 학계, 단체 등 30여명의 중진대표들이 참석해 섬유산업의 현안문제 해결과 미래비전 등의 수립을 위한 섬유산업 정책간담회에서 산업연구원 이재덕 박사는 "세계 섬유산업 환경변화와 대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이 99년 12.9%에서 2006년 22.7%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대미 주요 수출국인 한국 및 대만 등이 가격경쟁력 약화로 심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부는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 중국의 주력품목이 중저가제품이므로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나 중저가 품목시장의 경우 품목별 쿼타제가 폐지되면 기술 및 디자인 등 비가격 분야에 비교우위를 확보한 품목은 시장기반이 확대되어 오히려 수출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업계는 고급 차별화제품 생산, 다품종소량생산 등에 의한 구조조정을 발빠르게 추진해야 만 세계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으므로 고급기술 및 신상품 개발, 경영합리화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도 미래 신산업인 산업용섬유에 대한 집중육성과 패션, 디자인 기반구축을 통한 세계화 추진, e-Business를 통한 생산, 유통체계 개혁 및 품목별 산지집적화 등 새로운 섬유산업의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산·학·연의 전문가 중심으로 타스크 포스를 구성, 섬유무역 자유화에 따른 품목별 수출시장 영향분석을 실시하고 업종별 구조개편, 중국시장 진출전략 및 해외 생산거점 확보 등 종합적인 장단기 대응방안을 강구해 세계 섬유시장 자유화가 섬유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