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페덱스의 계약물류 자회사 페덱스서플라이체인을 인수한다. 양사는 해상·항공화물 분야에서 장기 협력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MA CGM은 최근 페덱스서플라이체인을 기업가치 기준 1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페덱스서플라이체인은 CMA CGM의 물류 자회사인 세바로지스틱스에 편입된다. 거래는 통상적인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세바로지스틱스의 북미 계약물류 사업은 현재의 약 3배 규모로 확대된다. 세바로지스틱스는 페덱스서플라이체인의 자산과 임직원 1만여명을 흡수하고 북미에서 약 150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북미 전체 사업장은 240여곳, 임직원은 약 2만명으로 늘어난다.
CMA CGM은 이번 인수로 북미 계약물류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해상·항공·육상운송을 연계한 엔드투엔드 물류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가 미국 내 장기 투자 기조를 강화하고 북미 지역에서 통합 공급망 솔루션 제공 전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해상·항공화물 분야에서 다년간 상업 협약도 체결한다. 관련 협약은 거래 체결일인 7월1일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CMA CGM은 비독점 계약에 따라 페덱스의 우선 해상운송 선사로 참여해 해상운송과 선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화물 부문에서는 일부 항공화물 공급 솔루션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항공기 가동률을 높이고 장거리 항공화물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CMA CGM 로돌프 사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페덱스서플라이체인 인수와 협력은 세바로지스틱스와 북미 물류사업 확대의 중요한 단계”라며 “고객에게 통합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공급망의 복원력과 효율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페덱스 라지 수브라마니암 사장 겸 CEO는 “이번 거래로 페덱스가 헬스케어, 자동차, 항공우주,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고 CMA CGM과의 상호 보완적 협력을 바탕으로 페덱스서플라이체인과 임직원의 다음 단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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