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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4 09:04

북미서안항만 물동량 6개월 만에 반등…LA·롱비치항 적체도 완화

서안 7개항 물동량 250만TEU…전년比 5%↑

북미서안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북미 서안 7개 항만의 올해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 늘어난 250만TEU로 집계됐다. 서안 남부(PSW) 3개항은 모두 물동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PSW 3개항의 전체 처리량은 4.9% 오른 184만8712TEU를 기록했다. 북미 서안을 대표하는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은 각각 7.3% 3.2% 상승한 85만7800TEU 79만6600TEU를 처리했다. 오클랜드항도 2.0% 증가한 19만4400TEU를 거뒀다.

서안 북부(PNW) 4개항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4.2% 오른 64만6851TEU를 처리했다. 시애틀·터코마항(NWSA)과 프린스루퍼트항은 각각 11.1% 5.2% 상승한 29만8000TEU 7만5800TEU였다. 반면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항은 2.7% 감소한 27만3000TEU에 머물렀다.

NWSA항은 서안 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과 더불어 점유율 확장세를 보였다. NWSA항의 2월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p(포인트) 상승한 4%로 집계됐다. 미 서안에 위치해 있지만 비교적 혼잡이 덜해 LA·롱비치항의 대체 항구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부터 부진했던 서안 7개 항만의 2월 수입 물동량(적재)도 다시 성장곡선을 그렸다. 7개항의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한 121만TEU를 기록했다. 다만 서안 7개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4.3%로 전월 대비 1.6p(포인트) 하락했다. PSW 3개항의 물동량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달 3개항의 전체 수입량은 4% 오른 90만TEU를 나타냈다. 이들은 각각 LA항 42만4000TEU(3%), 롱비치항 39만TEU(4%), 오클랜드항 8만5000TEU(6%)로 집계됐다.

오클랜드항만청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수요가 강세를 띠면서 올해 수입 물량은 지난해 세운 사상 최대치 기록인 1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월까지 오클랜드항에 적재된 화물량의 58%가 수입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십년 만에 가장 높은 수입 비율이다. 오클랜드항 관계자는 “이달 오클랜드 해상터미널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며 “터미널에 정박 중인 각 선박에서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평균 2809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PNW 4개항의 수입량은 5.2% 증가한 30만3100TEU를 거뒀다. NWSA항과 프린스루퍼트항은 각각 12만6000TEU 4만TEU로 21% 4% 증가한 반면 밴쿠버항은 14만6000TEU로 0.7% 감소했다. NWSA항은 3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건 7개월 만이다.

마리오 코데로 롱비치항만청장은 “수입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기록적인 화물량을 처리하면서 공급망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올해 2월엔 기존과 다르게 설 연휴 이후에도 항만 정리 작업과 입항을 기다리는 선박 수를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LA·롱비치항 대기선박 수 절반 가까이 감소

계속된 항만 적체로 골머리를 앓던 LA와 롱비치항의 평균 선박대기시간이 크게 개선됐다. 두 항만 인근에 대기 중인 선박 수가 50개 미만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 1월9일 기준 두 항만의 대기선박 수는 109척이었다.

LA항만청에 따르면 터미널의 평균대기시간은 3.1일로 떨어졌으며 일부 시설에선 지연이 거의 또는 전혀 없다고 보고했다. 중국의 공급망 혼란, 육송 연계 운영 개선, 미국 동부 및 걸프 연안 항만으로의 물량 이전이 서안 항만 혼잡 완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밴쿠버항은 팬데믹 이후 아직까지도 지속적인 적체 현상을 겪고 있으며, 하역까지 약 3~4주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수에 항구 운영이 지체되고 있고, 트럭 및 철도 차량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밴쿠버항에서 하역 후 평균 7~10일 정도 철도 차량을 대기해야 하며, 운송 시간은 밴쿠버-토론토는 약 6~7일, 밴쿠버-몬트리올은 약 7~8일이 소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캐나다 트럭 기사 백신 접종 의무화 시위로 육상 배송이 모두 지연되면서 이미 높아진 운송료는 더욱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공장을 임시 폐쇄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캐나다트럭연합은 “현재 업계에 트럭 운전기사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사 트레이닝 및 채용을 위해 정부의 경제적 지원과 이민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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