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이 20개월 동안 성장 곡선을 그렸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2월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증가한 169만3680TEU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냈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포함하지 않는다.
선적국별로, 1위 중국은 16% 증가한 105만8334TEU를 기록, 21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춘절(설) 연휴의 영향으로 1월에 비해선 1%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성장세는 유지했다.
2위 우리나라는 16% 증가한 15만7263TEU, 3위 베트남은 17% 증가한 13만4143TEU, 4위 대만은 34% 증가한 8만7745TEU를 각각 거뒀다. 베트남은 5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일본은 26% 증가한 2만8298TEU를 기록, 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9위에 올랐다.
반면 홍콩은 23% 감소한 3만1761TEU로, 10개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띠었다.
품목별 실적에선 1위 가구류가 10% 증가한 33만1244TEU, 2위 플라스틱이 21% 증가한 13만5995TEU, 3위 전자전기가 24% 증가한 13만2851TEU를 기록하는 등 상위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이 밖에 자동차 관련 제품이 26% 증가한 8만8176TEU, 고무·타이어가 27% 증가한 5만5826TEU로 호조를 보였다.
미국발 아시아 10개국행(북미수입항로) 1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40만9119TEU에 머물렀다.
1위 수입국인 중국이 7% 감소한 11만4539TEU에 그쳤고, 일본은 18% 감소한 4만6654TEU로,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우리나라는 소폭 감소한 4만9539TEU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15%를 웃도는 감소율을 보였다.
품목별로, 1위 펄프·폐지가 12% 감소한 7만7567TEU, 2위 목초·대두류가 16% 감소한 5만5702TEU로 집계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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