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사 짐라인은 수에즈운하를 거쳐 중국과 미주 동안을 연결하는 컨테이너선 직항로 짐이커머스익스프레스볼티모어(ZXB)를 4월 단독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2년 전 개설된 짐이커머스익스프레스(ZEX)의 자매 노선으로, 미주 동부지역의 전자상거래 수요를 책임진다.
신항로엔 2700~3400TEU급 선박 5척이 배선돼 격주 간격으로 중국과 베트남을 거쳐 미국 동안 항만을 취항한다. 전체 기항지는 옌톈-까이멥-수에즈운하-볼티모어-뉴욕-보스턴-수에즈운하-옌톈 순이다.
미국 주요 항만의 적체를 피하고자 동안 지역의 볼티모어와 보스턴을 기항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짐라인 측은 선복과 컨테이너박스 공급 보증이 가능한 데다 신속하게 철도나 육로 항공으로 연결할 수 있고 아시아 항만에서 마감을 여유롭게 할 수 있다고 볼티모어항 기항의 장점을 설명했다.
첫 배는 다음달 9일 중국 옌톈항을 출항하는 <엠에이치그린>(MH Green)호로, 5월8일 볼티모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회사 엘리 글릭먼 사장은 “공급망 혼란으로 어려운 시기에 고객을 지원하려고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며 “2020년 중국 남부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ZEX가 문을 연 뒤 ZXB까지 개설되면서 폭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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