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인 완하이라인은 중국에서 신조한 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연결하는 해상항로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완하이라인은 지난달 16일 온라인으로 2038TEU급 컨테이너선 <완하이291>과 <완하이292>호의 명명식을 가졌다. 신조선은 중국선박그룹(CSSC) 자회사인 광저우원충조선에서 건조하는 동형선 시리즈 12척 중 8~9번째 선박이다.
길이 175m, 재화중량톤(DWT) 2만3802t, 흘수 10.5m로, 최고속도 20.66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친환경 설계가 적용됐다. 미국선급(ABS)에서 ‘스마트선박’ 인증을 받았다.
대만선사는 이 가운데 20일 자사 선단에 편입한 <완하이291>호를 한국-베트남서비스(KVS)에 투입할 예정이다. KVS 기항지는 인천-광양-부산-울산-타이베이-타이충-호찌민(깟라이)-싱가포르-포트클랑(북항)-호찌민-가오슝-타이충-타이베이-인천 순이다.
선박은 지난 연말 대만을 출항해 필리핀을 거쳐 새해 들어 한국에 입항했다. 오는 5일 인천항에서 첫 취항에 나선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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