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5 09:05

‘리먼사태 이후 BDI 최고치’ 3분기 해외벌크선사들도 호성적 신고

스타벌크·골든오션, 매출액 절반을 순이익으로 창출


우리나라 팬오션이 3분기에 18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낸 가운데 해외 벌크선사들도 모두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선사 스타벌크캐리어와 노르웨이 선사 골든오션은 3분기(7~9월) 석 달 동안 이익 폭을 2억달러까지 늘렸다. 스타벌크는 9.5배 늘어난 2억2000만달러(약 2590억원), 골든오션은 5배 늘어난 1억9500만달러(약 230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두 선사는 2분기의 1억2420만달러 1억450만달러와 비교해도 80~90% 늘어난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

매출액은 각각 2배 이상 늘어난 4억1500만달러(약 4890억원) 3억8700만달러(약 4560억원)를 거뒀다. 두 선사 모두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50%를 넘어섰다. 스타벌크의 3분기 평균 일일 용선료는 3만626달러로, 전년 동기 1만3084만달러에서 2.3배 늘어났다. 골든오션은 기존 파나막스 2척을 매각하고 9~10월에 캄사르막스 7척을 2024년 인도 일정으로 신조 발주하는 선대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덴마크의 부정기선사 노르덴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2.3배 늘어난 6500만달러를 일궜다. 유조선 부문은 시황 악화로 적자였지만, 벌크선 시황 급등과 선박 매각으로 2011년 1분기 이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43% 늘어난 9억4000만달러(약 1조1080억원)를 냈다. 

노르웨이 중소형 벌크선사인 벨십스, 미국 이글벌크쉬핑과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벨십스는 3500만달러(약 410억원), 이글벌크는 7800만달러(약 920억원), 젠코는 5700만달러(약 67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매출액도 급증했다. 벨십스는 6개 선사 중 가장 높은 4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검역 강화에 따른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선복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진 게 벌크선 시장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발 보복성 소비도 시황 상승을 부채질했다. 사상 초유의 컨테이너 시장 물류대란으로 컨테이너 화물이 유입된 것도 시황 상승의 요인이 됐다. 스타벌크는 올해 경제활동의 회복 등을 배경으로 올 한 해 벌크선 수송수요(톤마일)가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0월까지 과거 12개월간 선복 증가율은 신조 공급에 제한되면서 3.5%에 그쳤다. 

3분기 BDI 2.5배 상승

올해 3분기 벌크선운임지수(BDI)  평균은 3732포인트(p)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21에 비해 2.5배(145%) 급등했다. 1374로 올해를 시작한 BDI는 우상향곡선을 그리며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10월7일 5650으로 정점을 찍은 뒤 약세로 전환했다. 10월7일자 지수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로 벌크선 시황이 곤두박질 치던 2008년 9월4일(5874p)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벌크선지수는 지난달 17일 2430으로 바닥을 친 뒤 반등해 이달 7일 현재 3352까지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선사들은 향후 시장 상황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스타벌크의 페트로스 파파스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겪고 있지만 상품 수요가 건전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신조 발주량은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시장은 강세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오션은 수송 수요의 증가가 공급 증가를 웃도는 상황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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