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1만1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일본 이마바리조선소로부터 성공적으로 인수받아 부산-북미항로에 투입한다.
양밍해운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 YM투게더 >호(
사진) 한 척을 새롭게 선대에 추가했다고 2일 밝혔다.
양밍해운은 중장기적으로 선대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주와의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1만1000TEU급 14척을 발주했다. < YM투게더 >는 14척의 동형선 시리즈 중 9번째 선박이다. 나머지 5척은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조·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길이 333.9m, 선폭 48.2m로, 1만1860TEU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23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트윈 섬’ 디자인을 채택, 적재 용량과 항행 가시성을 증가시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탈황장치(스크러버), BWTS(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을 갖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했다.
< YM투게더 >호는 12월5일 우리나라 HMM(옛 현대상선)을 비롯해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하파크로이트 양밍해운 4곳으로 구성된 컨테이너선 제휴그룹인 디얼라이언스가 서비스 중인 디얼라이언스의 PN3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PN3의 로테이션은 홍콩-옌톈-상하이-부산-밴쿠버-시애틀-부산-가오슝-홍콩 순이다.
이번 신조선 확보로 양밍해운의 선복량은 66만2000TEU로 확대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2월2일 현재 양밍해운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6만2000TEU(점유율 2.6%)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50척(21만1700TEU)과 용선 40척(45만TEU)을 포함해 총 90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5만9300TEU(5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9%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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